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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45절) 덤불과 가시는 좋은 과일을 맺을 수 없기에 본문
45. 덤불과 가시는 좋은 과일을 맺을 수 없기에
자기중심주의의 극복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딸 수 없고,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좋은 과일을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은 그의 곳간에서 좋은 것을 가져오지만 나쁜 사람은 그 마음속에 있는 그의 곳간에서 나쁜 것을 가져옵니다. 그 마음에 가득 넘치는 것에서 나쁜 것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Jesus said, "Grapes are not harvested from thorns, nor are figs gathered from thistles, for they do not produce fruit. A good man brings forth good from his storehouse; an evil man brings forth evil things from his evil storehouse, which is in his heart, and says evil things. For out of the abundance of the heart he brings forth evil things."
Jesus said: They do not pick grapes from brambles, nor do they pick figs from thistles, for these do not yield the proper fruit. A good man brings good things out of his storehouse, but a bad man brings bad things from his storehouse (which is in his heart). And he says bad things. For out of the surplus in his heart he brings out bad things.
Jesus says:
(1) "Grapes are not harvested from thorns, nor are figs picked from thistles, for they do not produce fruit. (2) A good person brings forth good from his treasure. (3) A bad person brings (forth) evil from the bad treasure that is in his heart, and (in fact) he speaks evil. (4) For out of the abundance of the heart he brings forth evil."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딸 수 없고,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얻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그 당시 속담이었다. 공관복음에도 비슷한 말이 인용되고 있다(마7:16-20, 12:33-35, 눅6:43-45). 속담이란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일 수 있다. 여기서 마지막에 “그 마음에 가득 넘치는 것에서 나쁜 것을 가져온다.”는 구절을 덧붙인 것을 보면, 특히 가시나무 같고 가시엉겅퀴 같은 우리의 변화되지 않은 마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자의식으로 가득한 마음에서는 포도나 무화과같이 아름다운 것이 나올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악한 것만 나오게 된다는 사실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악을 경계하고 그 악의 근원을 지적하고 있는 셈이다.
세상을 나와 너로 가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너보다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시기, 질투, 경쟁, 분쟁, 투쟁, 전쟁 등, 우리가 세상에서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겪는 모든 악과 비극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종교에서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하라고 가르친다.
부처님이 제일 먼저 가르친 가르침도 바로 ‘사제팔정도四諦八正道’와 ‘무아無我, anatman’의 교리였다. 유교도 물론 무사無私를 강조한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종교를 ‘자기중심주의의 극복’이라 정의했다. 먹어야 할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 제일 조심해서 먹어야 할 것은‘마음먹기’임에 틀림이 없다.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채운 마음에서는 선한 것이 나온다고 한다. 사랑, 평화, 협력, 공존, 상생, 조화, 동정, 공평, 부드러움 등은 모두 이렇게 이기적 자아를 극복하고, 진정으로 ‘나의 나라는 가고 당신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를 아뢸 수 있는 마음이 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열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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