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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83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와 함께 먹고 마시리라 본문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 Q83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와 함께 먹고 마시리라
章 | 말 씀 |
Q 83 | 예수께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었다: " 너희는 나의 모든 시련을 통하여 나와 함께 하였다. 너희는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나와 함께 먹고 마시리라. " |
마태 19 |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
누가 22 |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
공자의 수제자 중의 한 사람으로 현실적인 관심이 많았던 자공(子貢)이 어느날 공자에게 이와 같이 물었다: " 만일 백성에게 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원한다면 어떠하오리이까? 인(仁)하다 하오리이까? " (子貢曰: "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공자가 이르시었다: " 어찌 인하다함에 그치리오? 반드시 성스러운 경지일 것이다. 요순도 이에 있어서는 오히려 부족함을 느끼셨을 것이다. " (子曰: "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옹야」)
예수가 추구한 세계는 여기서 말하는 제중(濟衆)의 사역이었다. 널리 대중을 구하는 일이었다. 공자도 이 제중의 사역에 관해서는 성(聖, Das Heilige)의 경지임을 인정하면서도 막상 자신의 행보에 관해서는 겸양의 미덕으로 보다 구체적인 작은 일에 인(仁)의 본(本)을 두려하였다. 그러나 예수는 공자와는 다른 긴박한 역사적 상황속에서 핍박받던 민중의 메시아적 열망을 바르게 인도해야 할 어떤 사명감을 강렬하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다. 하나님의 질서의 지금 여기에서의 실현을 확신했다. 예수는 공자가 성(聖)이라 말한 그 경지에 도전한 인물로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것인가?
Q복음서는 현학적 주석과 무관하게 유기적 통일성을 지닌 하나의 전체로서 있는 그 모습대로 읽혀야 한다. 나 도울에게 있어서도 Q복음서의 주석 과정은 그 자체가 배움의 과정이요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성서는 항상 새롭게 읽혀야 한다. 읽을 때마다 그것이 전적으로 새로운 깨달음을 나의 삶에 던져주지 못한다면 어찌 그것을 복음이라 말할 수 있으리오?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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