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67 】자기를 높이는 자, 자기를 낮추는 자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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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67 】자기를 높이는 자, 자기를 낮추는 자

 

章	말                                          씀
Q 67	​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 마태 23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누가 14	​ ​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많은 주석가들이 이런 말씀이 당시 통용되던 격언의 인용이라고 보는데, 설사 그러한 양식적 언어패턴이 존재한다 할지라도 이것은 인간 예수의 리얼한 말씀일 수밖에 없다. 모든 종교의 본질은 인간의 겸손에 있다. 인간의 겸손은 신이라는 절대자 앞에 직면할 때만이 본질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메소포타미아 문화권의 초월적 가치관이다.

 

하나님이라는 존재자를 전제하지 않고도 그러한 겸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명제는 황하문화권의 내재적 가치관이다.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