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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40 】너를 낳은 자궁을 축복하라 본문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 Q40 】너를 낳은 자궁을 축복하라
章 | 말 씀 |
Q 40 |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가로되, " 너를 낳은 자궁을 축복하라! 너를 먹인 유방을 축복하라! " 예수께서 대답하사, "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 하시니라. |
누가 11 |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
음성을 높인 그 용감한 여인의 목소리에 우리는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여인은 예수에게 자신을 신격화하지 말 것을 강렬하게 경고한다. 예수에게도 자기기만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예수는 여인의 절규에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고 차원을 바꾸어 대답한다. 예수는 육체적 세계와 영적 세계를 대비시키면서 육체적 축복의 한계를 지적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영적 세계에 대한 축복으로써 질문자에게 존재의 아이덴티티를 바꾸어 버릴 것을 요구한다. 그렇다고 예수가 영육이원론자는 아니다. 상식적 차원에서 대비시켰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예수의 대답보다는 여인의 지적에 우리 한국기독교가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중속에서 예수에게 소리치는 연약한 여인의 강인한 항변은 트인 공간에서 이루어진 예수운동의 생기발랄한 한 장면을 너무도 재치있게 포착하고 있다.
도마복음서 제79장에도 같은 내용의 로기온이 수록되어 있다.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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