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IV 아카샤의 기능-생명의 리듬,순환에 대하여 본문
IV 아카샤의 기능
생명의 리듬, 순환에 대하여 |
01 물질계 또는 육체에서 리듬이란 무엇입니까?
우리는 리듬 즉 순환rhythm18이란 전기적 흐름과 자기적 흐름의 차단 및 중단interruption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흐름은 우리 내부에서 귀납적 또는 연역적으로 작용하며, 외부인 물질계에서도 작용합니다. 귀납적인 경우 차단은 안에서 밖으로, 연역적인 경우는 밖에서 안으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또한 차단은 주기적으로 일어나기도 하고 불규칙적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차단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면, 우리는 균형 상태의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반면 불규칙한 차단은 혼돈을 가져올 것입니다. 천천히 낮아지거나 빠르게 올라가는 등 리듬의 속도는 파동wave의 길이에 달려 있습니다. 파동이 길수록 그 힘은 부드러워지며, 파동이 짧을수록 힘은 강렬해집니다. 이것이 곧 마법 역학magical dynamics, 즉 원적법quadrature of the circle19의 비밀입니다.
02 리듬은 어떤 식으로 자신을 드러냅니까?
리듬은 우리 내부에서 호흡을 통해 나타납니다. 들숨을 통해 귀납적으로, 날숨을 통해 연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인체에서 심장이 맡은 일 역시 귀납적인 차단과 연역적인 차단, 생명과 운동의 순환입니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는 의식을 통해, 잠 잘 때는 잠재의식을 통해 생명의 리듬이 나타납니다. 밤과 낮의 순환, 자연의 끊임없는 반복 활동(즉 봄, 여름, 가을, 겨울), 행성과 항성의 궤도, 소리, 노래, 말, 음악, 운동 등은 모두 물질계에 발현된 생명의 리듬입니다.
03 헤르메스학의 관점에서 귀납이란 무엇입니까?
귀납induction은 생명의 리듬이 존재하는 토대입니다. 귀납이 차단을 유도하기 때문이지요. 동시에 물리법칙 즉 전기와 자기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균형 상태에 이르기 위하여 |
04 헤르메스학에서 내적 성찰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헤르메스학에서 올바른 내적 성찰introspection의 의미는 원소 균형을 끊임없이 지속 유지한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 내부에 작용하는 모든 원소가 균형 상태에 이르게 될 때까지, 모든 계의 모든 원소가 균형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지요. 원소의 균형 상태를 통해, 우리는 마법 향상에 필요한 총체적 건강과 생명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모든 원소의 우주 에너지가 우리 안에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아스트랄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05 신의 심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때 아스트랄 영역의 수호자는 누구입니까?
신의 심판Divine judgment은, 우리의 긍정적인 행위와 부정적인 행위를 엄정하게 헤아리는 것입니다. 유한한 생명을 마감하고 아스트랄 영역의 문턱에 이르자마자 곧바로 일어나는 일이지요. 아스트랄 영역의 수호자는 아카샤 원리입니다. 아카샤 원리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위 등을 원인과 결과에 따라 정확하고 까다롭게 평가하고, 완벽한 균형 상태에 이르지 못한 경우 다음 생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06 아카샤 원리는 보통 사람들 안에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냅니까? 헤르메스학 입문자의 경우에는 어떻게 나타납니까?
보통 사람들의 경우, 아카샤의 원리는 의식 안에서 자신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헤르메스학 입문자의 경우에는 자의식, 즉 자신이 누구인지를 의식하는 그 지점에서 자신을 드러냅니다.
헤르메스학의 관점에서 보는 물체와 관련된 문제들 |
07 헤르메스학의 관점에서 볼 때 물체란 무엇입니까?
물체matter란 원소의 전자기적 흐름이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이 모든 것의 근원은 아카샤 원리입니다. 물체는 시간과 공간 안에 존재하며, 따라서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물체 안에서는 전기적 흐름과 자기적 흐름이 작동합니다.
08 물체의 변성이란 무엇입니까?
물체의 변성transmutation은 다른 형태의 원자핵과 원소 구성을 가진 원소물질로 변하는 연금술적인 문제입니다. 여기서는 물질 내에 내포되어 있는 전자기적 흐름이 중요합니다. 전자기적 흐름은 특정 방식에 영향을 받아 물체의 기본 구조를 변화시킵니다.
09 현자의 돌이란 무엇입니까?
현자의 돌은 탁월한 응축제로, 엘릭시르, 빨간 팅크제, 이른바 초록사자라고도 합니다. 그 안에는 4원소의 집중된 에너지가 모두 들어 있어서, 일정한 양을 사용하여 모든 질병을 치료하고 균형에 이를 수 있으며, 생명력을 증강시킬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완벽하게 회춘할 수도 있습니다. 엘릭시르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헤르메스학 입문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육체적인 회춘뿐 아니라 아스트랄체와 멘탈체도 회춘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분투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얻은 경험까지 잃게 됩니다.
10 원소 존재와 그들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그들이 물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헤서도 설명해 주십시오.
원소 존재는 아스트랄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계에 있는 마법사가 어떤 일을 맡겨 일하게 되면, 물질계의 물질에만 영향력을 미칩니다. 마법사가 자신의 생명 에너지와 아스트랄 에너지를 충분히 주입하면 원소 존재는 응축되어 물질이 됩니다.
11 물체의 효력과 관련한 네 가지 법칙은 무엇입니까?
물체는 시간, 공간, 무게, 양이라는 네 가지 조건 안에서 작용합니다.
헤르메스학 입문자와 물질계의 의미 |
12 마야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합니까?
인도 철학에 따르면, 마야maya는 망상의 세계world of delusion입니다. 결국 물질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마야는 대우주와 소우주 안에 담겨 있는 우주 보편 법칙의 비밀을 감추어야 하는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알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들로부터 지키고자 함이지요. 현실 속에서 망상의 세계는, 우주 보편 법칙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만 존재합니다. 한편 수행자에게 망상의 세계는 단지 장애물일 뿐입니다. 쉽게 알아차리고 설명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또한 완벽하게 제거할 때까지, 수행자는 이 장애물과 싸우게 됩니다.
13 신비주의, 카발라, 마법, 헤르메스학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신비주의자 중에서 마법사가 아닌 사람은, 박애all-encompassing love를 통해 신에게 다가갑니다. 한편 마법사는 의지와 지배control라는 방식을 통해 신에게 다가갑니다. 물론 입문initiation 자체로 볼 때는 둘 사이에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마법사는 신비주의자이기도 하니까요. 마법과 카발라는 현존하는 최고의 과학입니다. 헤르메스학의 철학은 크고 작은 철학적 방식을 통해, 신, 인간, 우주 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헤르메스학의 개념은 문헌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어 있는데, 이 문헌들은 헤르메스 트리스메기토스Hermes Trismegistos의 저작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마법은 실천적인 학문practical science이며, 가장 고위의 기예art입니다. 한편 카발라는 가장 고위의 인식cognizance이며,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지혜이자 학문에 곧바로 닿아 있습니다.
14 행성계의 존재는 헤르메스학 입문자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봅니까?
행성계의 존재interplanetary beings20는 헤르메스학 입문자를 완벽한 행성 존재라고 봅니다. 오라를 통해, 일반 사람과 명료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이지요.
15 입문자가 물질계에 온 이유는 무엇이며, 그들의 임무는 무엇입니까?
입문자는 인류를 위해 고귀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 물질계에 보내졌습니다. 예를 들어 마법이라는 과학과 기법을 가르치고, 불치병을 앓는 사람을 고쳐주며, 대우주와 소우주의 우주 보편법칙과 관련된 절대 진리를 설명하고, 큰 재앙을 막으며, 지혜와 신에게 이르는 완벽한 길에 관련된 책을 쓰는 일 등입니다.
수행과 훈련, 그리고 그 열매에 대하여 |
16 솔로몬 성전은 멘탈계와 아스트랄계, 물질계에서 각각 어떻게 배치되고 적용됩니까?
솔로몬 성전Solomonic Temple을 이루는 네 개의 근본 기둥은 지식knowledge, 용기courage, 의도volition21, 침묵silience입니다. 멘탈계에서 우리는 이 네 가지 속성을 깨닫습니다. 이 네 가지 속성에 대해 명상하고, 그 다음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지요.
1. 지식
우리는 대우주와 소우주의 우주 보편 법칙을 매일 연구하고 모방함으로써 지식을 일구어 나갑니다. 또한 용기와 의도를 얻기 위해 영적으로 확고한 결정을 해나갑니다. 이미 용기와 의도를 소유했다고 확신하는 것이지요. 침묵을 지키면 우리는 아스트랄계와 우리의 생각 안에서 마음을 비우는 상태에 도달하게 됩니다. 공기 원소의 중립성을 통해 우리는 아스트랄계 안에 지식을 축적합니다. 진리에 대한 모든 인식, 그리고 대우주와 소우주의 법칙에 대한 지식이 이미 우리의 기억 속에 깊게 각인되어 있어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고 심상화하면 됩니다. 보통 지식은 말로 표현됩니다. 아스트랄계에서는 ‘큰 소리로 생각하기'thinking out loud를 통해 실제 감각으로 나타납니다.
2. 용기
아스트랄계에서 불 원소의 작용을 통해 용기가 발생됩니다. 용기는 불 원소에 속해 있는 것이지요. 아주 힘든 장애라도 극복할 수 있으며 어떤 값을 치르고라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잇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용기는 증강될 것입니다.
3. 의도
우리는 자기력을 통해 아스트랄계에 의도(뜻)를 쌓아둡니다. 의도는 우주의 물 원소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가 성취하고 싶어하는 모든 것이 그것을 인식하자마자 이미 실현되었다고 심상화하면 됩니다. 물론 오직 고귀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4. 침묵
우리는 아스트랄계에 침묵을 굳건하게 세우고, 성스러운 비밀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통해 지켜나갑니다. 생각이나 감정, 행위는 물론 꿈에서조차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맺는 것이지요. 스승을 통해 신의 섭리 안에서 스스로 이 서약을 맺는 것입니다. 침묵의 원동력은 흙 원소의 전자기적 흐름이 지닌 잡아당기는 힘을 통해 생겨납니다. 흙 원소의 양극(+)이 작용하는 것이지요.
5. 열매들
이런 식으로 우리는 네 개의 기둥을 모두 응축시켰습니다. 아스트랄계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준비를 통해, 속성과 힘이 물질계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응축되는 것입니다. 응축된 것은 아스트랄 매트릭스를 거쳐 물질계로 이동하게 되지요. 외부로 투사된 지식은 물질계에서는 말을 통해 자신을 드러냅니다. 생각을 소리내어 말하거나 종이에 옮겨 적는 식이지요. 한편 발달 단계가 이 정도에 이르면, 소리와 말하기, 쓰기, 운동 등이 의식을 둘러싸게 됩니다. 바꿔 말하자면, 특정 리듬(전류와 자기력의 단위)이 의식을 포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리듬이 물질화된다면 가장 효과적이겠지요.22 한편 우리가 멘탈계와 아스트랄계에서 발달시킨 용기는 물질적인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 최고의 목표로 인도해 주는 모든 것들을 성취하게 됩니다. 확고한 의지와 심상화의 힘을 통해서 이루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곧 창조주를 모방한 창조 행위입니다. 의도는 물질계에서 행위를 통해 발현됩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곧 실재가 되는 것입니다. 너무 강력하게 충전된 자기적 흐름의 에너지는 불 원소의 능동적 부분을 통해 배출되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의도는 전기적 흐름을 통해 힘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침묵은 침묵을 지키는 법을 아는 마법사들을 통해 모든 계에서 발현되는 힘입니다. 생각과 감정에서 침묵을 지키는 법을 알고 있는 마법사는 물질계에서도 침묵을 지킬 자격이 주어집니다. 물질계는 침묵을 지키기에는 특별히 힘든 조건이 가로놓여 있는 곳이고, 특히 부름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전자기적 흐름의 힘과 흙 원소의 빈번한 흐름을 통해 물질계에서 침묵의 힘이 강력하게 응축되면, 절대적 무언(無言)taciturnity이 이루어지겠지요. 이렇게 하여 물질계에서 침묵의 힘은 자동적으로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프란츠 바르돈과 그의 딸 마리Marie(1950) |
17 인체의 감각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자극하는 것, 둔화시키는 것 등은 무엇입니까?
인체의 모든 감각은 각 감각에 상응하는 적절한 훈련을 통해 자극됩니다. 또한 감각은 마약, 담배, 알코올, 그리고 심하게 차원을 넘어선 강력한 원소 응축이나 원소 물질을 통해 둔화됩니다. 예를 들어 보호 안경 없이 태양을 본다든가, 몸 안에 어떤 원소를 심하게 응축시킨 채 남겨 둔다든가, 술이나 커피를 너무 마시는 것 같은 경우 감각이 둔화되는 것입니다.
18 육체와 물질계에서 볼 수 있는 물질 오라는 무엇입니까?
물질 오라는 어떤 속성이 색깔을 띠고 방사되는 것을 총칭하며,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물질계의 4극 자석에서 활동하는 원소의 가시적인 영향력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육체의 오라는 원소의 영향력이 방사되면서 색깔을 띠고 나타납니다. 4극 자석의 활동이 색깔을 띠고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수도 있습니다. 그 양과 관련해서 말하자면, 물질 오라의 방사는 정확하게 아스트랄체의 오라와 동일합니다.
19 브라흐마의 호흡이란 무엇입니까?
브라흐마의 호흡Brahma's breathing이란 생명의 숨respiration of life을 말합니다. 바로 이 호흡을 통해 창조주 신은 자신의 생명 에너지 또는 생명력을 불어넣음으로써, 만물을 창조하고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을 주었습니다.
20 하루 동안 전자기적 힘의 배열은 어떻게 바뀌며, 그것을 어떻게 실천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까?
특정 원소의 효력, 영향력, 우세함 등은 24분 단위로 바뀝니다. 그 순서는<표 1>과 같습니다.
<표 1>
0분에서 24분까지 아카샤 |
25분에서 48분까지 공기 |
49분에서 72분까지 불 |
73분에서 96분까지 흙 |
97분에서 120분까지 물 |
* 이 사이클은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됩니다.
우세한 원소(타트바)가 완전히 한 바퀴를 돌려면 두 시간이 걸리며, 그 다음에는 다시 같은 주기를 반복합니다. 불 원소가 우세한 시간에 시각 훈련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공기 원소가 우세한 시간에는 청각 훈련을, 물 원소가 우세한 시간에는 촉각 훈련을, 흙 원소가 우세한 시간에는 의식을 증진시키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흙원소가 우세한 시간에는 시각, 청각, 촉각 등과 연계하여 후각 및 미각 훈련을 하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카샤가 우세한 시간은 음의 상태nagative state, 의식적으로 훈련하기, 현재의 모든 것 즉 ‘영원한 현재’를 깨닫기 등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죄에 대하여 |
21 무엇이 죄입니까?
죄sin란 대우주와 소우주의 법칙을 위반하면서 우리가 저지르는 잘못입니다. 잘못된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그 일을 저지른다면, 우리는 심각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며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22 신성한 영을 거스르는 죄는 무엇입니까?
마법사가 우주의 섭리 앞에서 자신이 맹세한 말이나 서약을 의식적으로 깨는 경우, 그는 성령holy ghost을 거스르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성스러운 영을 거스르는 죄는, 마법사로서 우주 보편 법칙을 의식적으로 위배하는 최악의 길이자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23 물질계에서 정해진 시간에 앞서서 어떤 지식이나 발명품을 폭로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지정된 시간 이전에 어떤 지식이나 발명품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인류의 발전 법칙에 비합법적으로 개입하는 것이겠지요. 발전법칙은 원인과 결과라는 카르마 법칙, 즉 가장 높고 가장 장엄한 법칙의 양태입니다. 따라서 모든 마법사가 절대적으로 무조건 존중해야 합니다.
24 왜 새로운 질병이 끊임없이 발생합니까? 또한 그 질병들의 근원은 무엇입니까?
의학이 수없이 심각한 질병의 치료에 성공하는 데 맞서, 카르마 법칙은 새로운 질병을 통해 이러한 개입에 대응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스스로 발생하는 원인의 자연적인 균형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즉 카르마 과정과 발전 과정에 동시에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원소의 기능이 교란되어 인체 내에서 이러한 질병이 발생합니다. 원소 기능의 교란은 주로 심하게 탈선된 부정적인 속성이나 격정, 우리가 반복적으로 키우고 있는 나쁜 습관, 감기나 화재, 사고 등과 같은 물리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물론 모든 질병은 원소의 불균형입니다. 전생의 카르마적인 빚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원소의 교란과 불균형에 대하여 |
25 피곤이란 무엇입니까? 또한 인체 내에서 피곤을 일으키는 생리적인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어떤 사람에게 흙 원소가 우세하거나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경우, 온몸이 피곤해집니다. 인체 내에서 전자기적 흐름이 일시적으로 교란되는 상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과 근육이 과부하되어 피곤해집니다.
26 신경은 어떤 영향력을 갖습니까? 그리고 신경이 괴부하되는 조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신경은 우리의 모든 감각에 작용하는 주요 요소입니다. 신경의 주요 센터는 뇌와 척추에 있습니다. 모든 감각은 신경을 통해 머리 또는 뇌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치 전깃줄처럼 주요 센터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지요. 뇌로 이어지는 신경망 위의 감각 기관을 통해 감각적인 지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뇌에서 우리가 지각한 것들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과부하overload되는 경우 신경은 약화됩니다. 예를 들어 눈은 너무 강한 빛을 보면 괴부하됩니다. 귀는 너무 큰 소리에 과부하됩니다. 한편 신경이 입게 되는 화상이나 상처는 몸의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경은 병들 수 있으며, 건강이나 감각에 해로운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질병이 신경과 감각에 해롭고 혼란스러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27 불균형은 멘탈, 아스트랄, 물질 영역에서 각각 어떻게 자신을 드러냅니까?
멘탈 영역의 경우, 원소 불균형은 부정적인 속성과 영적인 질병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처럼 멘탈계에서 나타나는 불균형은 아스트랄계에서 발현되거나 이동하기에는 아직 충분히 응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스트랄계에서 원소 불균형은, 부정적 속성과 돌출된 질병을 통해 발전됩니다. 물질계에서는 부정적 속성과 격정, 나쁜 습관 등이 언어, 감정, 생각과 관련되어 표출됨으로써 질병이 더 진전됩니다. 강화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아스트랄계에서 물질계로 전이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부정적 속성과 힘을 통해 원소의 효력이 방사됩니다. 각 원소의 음극(-)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모두 함께 물질, 아스트랄, 멘탈의 오라로 나타납니다.
번역을 마치며{역자후기}
20세기에 실존했던 최고의 마법사 프란츠 바르돈 (마법명 프라바토). 그는 알리스터 크롤리와 대비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두 마법사는 히틀러를 중심으로 양 극단에 서서 20세기의 역사적 사건에 연루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크롤리는 히틀러의 배후에서 독일의 국가주의와 전쟁을 이끌었으며, 바르돈은 투옥과 고문 등 히틀러의 희생물이 되었다. 이 두 인물이 삶의 굴곡에서 명확하게 대비되는 이유는, 마법에 대한 그들의 근본적인 입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은 마법사로서, 신비가로서, 의사로서, 바르돈이 어떻게 삶의 목적을 삼고 살아갔는지 보여준다. 신 앞에서 겸허하고 경건하게 스스로를 다듬고 채찍질하며 신을 향해 나아간 그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동시대의 사람들, 특히 제자들에게 장엄한 우주 보편 법칙을 명료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려 애쓴 친절한 마법사의 모습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리 만만한 책이 아니다. 짧은 분량 안에 어마어마하게 광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따라서 곱씹고 명상하며, 그리고 다른 철학 책이나 마법서들을 참고하며 읽어야 한다. 특히 그의 저서인 <헤르메스학 입문>을 꼼꼼히 읽었다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헤르메스학 입문>을 읽으며 떠올린 수많은 질문에 명료한 해답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결국 이 책은 깊은 명상이나 숙고가 뒤따르지 않은 채 건성으로 책장을 넘기는 경우, 아무것도 건질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찬찬히, 깊이,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다 보면, 헤르메스학의 관점에서 세계와 인간을 관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머릿속이 환하게 맑아지는 느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바르돈의 어투는 명료하고 정언적이다. 또한 현학적인 색채가 배제된, 바스락거릴 만큼 건조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친절하고자 마음을 썼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이러한 어투를 살리려 최선을 다했다. 또한 작은 문구 하나라도 틀려지는 경우 전체적인 오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내용을 곱씹으며 정확성을 기하고자 노력했다. 독일어판을 기준 삼아 영어 번역판을 참고했다. 혹시 먼저 영어판으로 이 책을 접한 독자라면, 간혹 다른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일어 원서를 기준으로 영어판의 오역 몇 군데를 발견했으며, 그 부분에서는 한글판을 신뢰해도 좋다.
번역하는 과정에서 큰 지식과 지혜를 얻었으니, 이 과정은 크나큰 축복이었다. 또한 나의 ‘중심’에서 큰 소리로 생각하기의 경험을 통해, 본래 내 능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회를 허락한 신께 감사 드린다. 또한 이 책의 번역을 제안해 준 임동욱 님과, 여러 가지 자문을 맡아준 박영호 님,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아르고나우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따뜻하게 용기를 북돋워준 재린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정리, 발간하여 우리에게 깨달음의 기회를 허락하고, 책의 출판을 허락해 준 디터 뤼게베르크 님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2009년 1월 정은주
1. 이 책에서 모든 속성을 질(質)과 양(量)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양 철학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음과 양 개념의 경우 음에는 (-)를 양에는 (+)를 붙여 양(量)과 양(+)의 혼란을 피하였다.
2. 4극 자석에 대해서는 <헤르메스학 입문>(좋은글방, 2008) 39,45쪽을 참조할 것.
3.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이데아idea는 세계의 진리 그 자체가 시현한 모습으로, 여기서 애지(愛知)라는 개념이 나왔다. 플라톤은 이데아란 육안이 아닌 영혼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상이라고 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감각 세계 사물의 본래적이며 진실한 존재 즉 개념 실재라고 해석했다. 여기 쓰이고 있는 이데아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해석을 따르고 있다고 보여진다.
4. 육체, 아스트랄체, 멘탈체 등을 합한 인간의 몸 전체를 가리킨다.
5. 전기적 흐름, 자기적 흐름, 전자기적 흐름의 번역어에 대해서는 <헤르메스학 입문>(좋은글방, 2008) 29쪽을 참조할 것.
6. 바르돈은 원소 및 전기적 흐름과 자기적 흐름의 작용에 대해 귀납적, 연역적 개념을 도입해 설명한다. 귀납이라는 말은 '이끌려가다'는 뜻을 지닌 라틴어 'inductio, inducere'에서 비롯되었다. 곧 귀납은 개개의 구체적인 사실이나 현상에 대한 관찰로서 얻어진 인식을 그 유(類) 전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으로 이끌어가는 절차이다. 한편 연역은 하나 또는 둘 이상의 명제를 전제로 하여 명확히 규정된 논리적 형식들에 근거해 새로운 명제를 결론으로 이끌어내는 추리의 방법이다. 바르돈은 귀납은 안에서 밖으로 즉 개별자에서 본질을 향하는 경우, 연역은 밖에서 안으로 즉 본질에서 개별자로 작용하는 경우에 사용하고 있다.
7. 명치를 말한다.
8. 판타스마에 대해서는 <헤르메스학 입문> 226쪽을 참조할 것.
9. 원소 존재의 이름은 그 어원을 참조하여 음역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헤르메스학 입문>(좋은글방, 2008) 63쪽을 참조하기 바란다.
10. 아스트랄 매트릭스와 생명줄(은선)은 각각 아스트랄체와 육체를 연결하고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11. 오드Od에 대해서는 <헤르메스학 입문> 45쪽의 역주를 참조할 것.
12. "I am that I am!" 즉 "나는 나다."를 개역 성서에서 위와 같이 번역했다. 개역 성서의 번역문을 그대로 인용한다.
13. 무미아에 대해서는 <헤르메스학 입문> 262~263쪽을 참조할 것.
14. 수치 요법Hydrotherapy: 아픈 부위를 물이나 광천수에 담가 치료하는 방법
15. 여기서 'spagyric'이란 약초에 연금술적인 과정을 거쳐 약물을 만든 것을 지칭.
16. 응축제의 종류와 만드는 법에 대해서는 <헤르메스학 입문>(좋은글방) 312쪽 이후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음. 마법 거울에 고형 응축제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같은 책 321쪽을 참조할 것.
17. 우주의 근원적인 빛을 말한다.
18. 리듬이라는 단어는 '흐르다'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것으로, 주기성을 특징으로 갖고 있음. 여기서는 리듬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거나 꼭 필요할 때 '순환'으로 번역.
19. 원적법(圓積法)이란 원과 면적의 정방형을 만드는 것을 가리킴. 리듬과 관련된 이러한 각종 역학 법칙에 대해서는 프란츠 바르돈의 세 번째 책 <진정한 카발라의 열쇠>를 참조.
20. 이 문제에 대해서는 프란츠 바르돈의 두 번째 책 <소환마법 실천>에 자세한 설명이 수록됨.
21. 여기서 의도란, '무엇을 하고자 하는 뜻'을 의미. 의지력을 포함하고 있는 의지Wille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굄.
22. 프란츠 바른돈의 세 번째 책 <진정한 카발라의 열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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