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은

  

금세기 최고의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그의 걸작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류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문명이 등장했었다. 그런데 잉카문명, 마야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등은 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극동문명, 인도문명, 이집트 문명 등은 지금도 건재하다는 것을 연구한 결과 그는 자연재해나 외세의 침략 같은 도전을 받지 않은 문명은 스스로 멸망해 버렸지만, 오히려 심각할 정도로 도전을 받았던 문명 등은 지금까지 찬란하게 발전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목사님의 말씀 중에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고난 극복의 역사서라고 말했다. 인류역사도, 성경도  파도를 헤져가는 배와 같이 온갖 고난을 겪으며 실패하고 성공하며 면면히 이어온 고난을 극복한 역사인 것이다. 우주의 질서가 그렇고 지구의 생물학적 법칙이 그렇다. 적자생존이라고 생물학에서도 말하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난을 도외시하고 찬란한 성공만을 말하려고 한다. 듣는 사람에게 달콤한 사탕이 될 수는 있지만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약은 아니다. 고난 극복이 제일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할 일인 것이고, 강조되어야 한다. 시편 1편도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로 시작하고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라고 시작하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현장에는 언제나 먼저 고난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했는가를 말하는 것이 교인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끄는 안내자가 바른 설교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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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산맥을 타고 흘러왔다. 아담, 아브라함, 예수, 루터로 이어지는 실패와 고난의 극복의 역사가 아닌가? ‘시온의 대로’는 뻥 뚫린 광활한 대로가 아니라 ‘pilgrimage’ 즉 순례의 길이다. 시온을 바라보며 소망 중에 걸어가는 고난의 길인 것이다. 아브라함의 복을 외치며 예수 믿으면 로또복권을 맞는 것처럼 복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하기야 로또도 얼마나 많은 돈을 허비하고 실패의 한숨을 쉬어야 할 것이다. 그래도 매주 1등이 나오는 것은 확실하다. 아브라함의 창대함도 확실하다. 그러나 그의 순례자의 길을 같이 걸어갈 수 있겠는가?

 

성경읽기를 다시 하자. 나는 일 년에 백번 읽는 성경읽기는 죽어도 못하겠다. 아니 안 할란다.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다. 하나의 말씀 하나를 붙잡고 되 뇌이며 하루를 지내는 것이지, 종일 앉아 성경을 자전거 타고 가듯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다. 묵상은 생각이 바뀌고 영혼이 달라지고 말이 변하고 행동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복은 바로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복이지, 복을 어디 가서 찾겠는가? 예수 믿고 주라 시인하고 그 분의 말씀 안에 살려고 노력하고 변화되고 점점 성화되어 가면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성공을 말하기 전에 고난과 극복의 역사를 더 중요하게 말해야 한다. 예수님의 팔복을 바라보고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십계명도 하나 지키기 어렵다. 그래도 바라보며 되 뇌이며, 그 길을 가야 한다. 번영신학에 의하면 예수님의 팔복이 무슨 복이겠는가? 아브라함의, 이삭의, 야곱의 두 떼, 세 떼의 양만을 복이라 말하지 말자. 예수님의 첫 설교, 산상수훈의 팔복을 공부하고 살아가보자. 그 길이 순례자의 길이요, 시온의 대로요, 복의 길인 것이다.

 

마태복음 5장 1절에서 10절

 

1.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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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복 있는 사람은|작성자 청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