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성서외경] 아담과 이브의 생애 본문
[성서외경] 아담과 이브의 생애
이것은 아담과 하와의 생애와 관련된 이야기들인데, 하나님의 하인인 모세가 미카엘 대천사의 가르침을 받은 뒤에 주님이 손에서 십계명 석판을 받을 때 이것도 아울러서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것이다.
- 아담과 하와의 후회
제1장
낙원에서 쫓겨난 뒤 아담과 하와는 천막을 치고 슬픔에 못 이겨 통곡하면서 7일간 탄식을 계속했다. 그러나 7일이 지나자, 배가 고파진 그들은 먹을 것을 찾으러 돌아다녔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제2장
1. 그러자 하와가 아담에게 “주인님, 저는 배가 고파요. 그러니 가서 우리가 먹을 음식을 찾아보세요. 어쩌면 하나님이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우리를 불쌍히 여겨서 낙원으로 다시 불러들일지도 모르잖아요?”라고 말했다.
2. 아담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 지방 일대를 7일간 돌아다녔다. 그러나 낙원에서 먹던 음식을 발견하지 못했다.
제3장
1. 하와가 아담에게 “주인님, 저를 죽여주세요? 아, 전 죽고 싶어요! 제가 죽는다면, 하나님이 당신을 낙원으로 다시 불러들일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저 때문에 하나님이 당신에게 분노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2. 아담은 “하나님의 다른 저주를 받을까 두려우니, 제발 그런 소리는 하지 마시오. 내가 어떻게 나 자신의 살을 향해 손을 뻗쳐서 해칠 수가 있단 말이오? 차라리 우리가 일어나서 먹을 것을 함께 찾아봅시다. 그래야만 우리가 쇠약해지지 않고 목숨을 부지할 수 있소!”라고 대답했다.
제4장
1. 그들이 7일 동안 먹을 것을 찾아서 헤맸으나 낙원에서 먹던 것은 발견하지 못했고, 오로지 짐승들의 먹이만 보였다.
2. 그래서 아담이 하와에게 “주님은 짐승들과 야수들에게 이것을 먹이로 지정했지만, 우리에게는 천사들의 음식을 제공해 왔소.
3. 그러니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얼마나 크게 탄식하셨겠소? 그러므로 우리는 마땅히 마음 속 깊이 참회해야 하오. 그러면 주 하나님이 우리를 참아주고 불쌍히 여겨서 목숨을 이어가라고 음식을 주실 것이오”라고 말했다.
제5장
1. 하와가 아담에게 “주인님, 참회가 뭐지요? 제가 어떤 종류의 참회를 해야 한단 말인가요? 계속해서 지고 갈 수 없는 과도한 짐을 우리가 짊어지면 안 돼요. 왜냐하면 우리가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은 까닭에, 하나님을 우리 기도를 들어주지 않고 고개를 돌릴 테니까요.
2. 제가 당신에게 근심과 재앙을 초래한 이후에 당신은 얼마나 많이 참회하려 했던가요”라고 말했다.
제6장
1. 아담이 하와에게 “당신은 나하고 똑같은 시련을 견디어 낼 수가 없소. 그러니까 힘 자라는 데까지만 하시오. 나는 40일간 단식을 하겠소. 당신은 일어나 티그리스 강으로 가시오. 그리고 깊은 강물 속에 돌을 놓고 그 위에 서서 머리만 내민 채 있으시오.
2. 말은 한 마디로 하지 마시오. 금지된 나무의 열매를 따먹어서 우리 입술이 더러워진 이후, 우리는 주님께 간청할 자격도 없기 때문이오. 당신은 강물 속에서 37일 동안 서 있으시오.
3. 나는 요르단 강물에서 40일 동안 지내겠소. 어쩌면 주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길지도 모르겠소”라고 말했다.
제7장
1. 하와가 티그리스 강으로 걸어가서 아담이 지시한 대로 했다. 마찬가지로 아담도 요르단 강으로 가서 물 속에 돌을 넣고 목만 내민 채 그 위에 서 있었다.
제8장
1. 아담이 “요르단 강물이여, 나와 함께 슬퍼하라. 강물 속에서 해엄치는 모든 생물을 불러모아서 내 주위를 둘러싼 채 나와 함께 그들도 비탄에 잠기게 하라.
2. 자기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비탄에 잠기게 하라. 왜냐하면 그들이 아리나 내가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3. 모든 생물이 즉시 모여서 그를 둘러쌌다. 바로 그때부터 요르단 강물이 흐르지 않고 정지해 버렸다.
- 사탄이 다시 하와를 속였다.
제9장
1. 그후 18일이 지났다. 그러자 화가 난 사탄이 빛나는 천사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티그리스 강의 하와에게 갔다. 하와가 울고 있었다.
2. 악마가 그 슬픔을 같이 느끼는 척 자기도 울면서 “울음을 그치고 강물에서 나오시오. 이제는 슬픔과 한숨을 버리시오. 당신과 당신 남편 아담이 왜 아직도 비탄에 잠겨 있는 거요?
3. 주 하나님이 당신의 한숨에 귀를 기울였고, 당신의 참회를 받아들였소. 천사인 우리가 모두 당신을 위해 중간에 서서 주님께 간청했소.
4. 그래서 주님이 나를 파견해서 당신을 강물에서 나오게 하고 당신들이 낙원에서 먹던 음식이 없다고 통곡하는데, 바로 그 음식을 주라고 했소.
5. 그러므로 당신은 강물에서 나오시오. 그러면 낙원의 음식이 준비된 곳으로 데려다 주겠소”라고 말했다.
제10장
1. 그 말을 듣고 나자, 하와가 그의 말을 믿고 물에서 나왔다. 강물이 하도 차가웠기 때문에 그녀의 몸은 시퍼렇게 변해 있었다.
2. 강물에서 나온 하와가 땅바닥에 쓰러졌는데, 악마가 일으켜 가지고 아담에게 데리고 갔다.
3. 그러나 하와와 악마를 본 아담은 구슬프게 울면서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4. “오, 하와! 하와! 왜 참회를 중단했소? 어찌하여 우리 원수에게 다시금 유혹되었단 말이오? 우리가 낙원에서 쫓겨나고 정신적 기쁨을 박탈당한 것이 바로 저 악마 때문이 아니오?”
제11장
1. 그 말을 들은 하와는 자기가 악마에게 속아서 강물에서 나왔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땅바닥에 엎드렸다. 그녀의 슬픔과 한숨과 통곡은 두 배로 증가했다.
2. 하와가 울부짖으면서 악마에게 말했다. “오, 악마야, 저주를 받아라! 왜 공연히 우리를 공격하느냐? 너는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우리가 네게 무슨 짓을 했다고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속이느냐? 왜 우리에게 악의를 품고 있느냐?
3. 우리가 네 영광을 빼앗고 수치스럽게 만들었단 말이냐? 오, 이 원수야, 왜 우리가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면서 배신하고 질투하느냐?”
- 사탄이 천국에서 내쫓긴 내력
제12장
1. 악마가 한숨을 내쉰 뒤에 “오, 아담이여! 나의 증오와 질투와 슬픔은 모두 당신 탓이오. 다시 말하면, 내가 천사들과 더불어 천국에서 누리던 영광을 빼앗기고 추방당한 것도 바로 당신 때문이고, 내가 지상으로 쫓겨난 것도 당신 때문이었소”라고 말했다.
2. 아담이 “내가 네게 무슨 짓을 했다는 거냐? 너에 관해서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단 말이냐? 우리는 너를 해친 적이 절대로 없다. 그런데 왜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느냐?”라고 물었다.
제13장
1. 악마는 “아담이여,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거요? 당신 때문에 나는 천국에서 추방당한 거요.
2. 당신이 창조되었을 때, 나는 하나님 앞에서 쫓겨나고, 천사의 자격을 잃고 유배당했소.
3. 하나님이 당신에게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었을 때, 그리고 당신 얼굴과 모습이 하나님의 모습 안에서 만들어졌을 때, 미카엘 대천사가 당신을 데리고 온 다음, 하나님 앞에서 당신을 숭배하라고 우리에게 명령했소. 그리고 주 하나님은 ‘아담을 보라. 나는 아담을 우리 모습에 따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선언했소.
제14장
1. 그러자 미카엘이 나가서 모든 천사들을 불러모으고는 ‘주 하나님이 지시한 대로, 주 하나님의 모습을 숭배하라’고 말했소.
2. 그리고 미카엘 자신이 제일 먼저 숭배한 뒤에 나를 불러서 ‘야훼 하나님의 모습을 숭배하라’고 말했소. 그래서 ‘나는 아담을 숭배하지 않겠소’라고 대꾸했소.
3. 미카엘이 계속해서 숭배를 강요하기에 ‘왜 강요하는 거요? 나보다 열등하고 또 나보다 뒤에 창조된 사람을 나는 숭배하지 않겠소. 창조의 순서로 보아 내가 그보다 먼저 창조되었소. 그가 창조되기 이전에 나는 이미 창조되었소. 오히려 아담이 나를 숭배해야만 하오’라고 대꾸했소.
제15장
1. 나의 부하인 다른 천사들이 내 말을 듣고는 아담을 숭배하기를 거절했소.
2. 미카엘은 ‘하나님의 모습을 숭배하라. 숭배하지 않는다면 주 하나님이 네게 분노할 것이다’라고 단언했소.
3. 나는 ‘만일 주 하나님이 나에게 역정을 낸다면, 나는 하늘의 모든 별 위에 내 옥좌를 놓고, 가장 높으신 그분과 동등하게 될 거요’라고 말했소.
제16장
1. 그래서 주 하나님이 나에게 분노하고, 나와 내 부하 천사들에게서 영광을 거두고 추방했소. 그리고 당신 때문에 우리는 천국의 우리 거처에서 이 세상으로 쫓겨나 지상으로 떨어진 거요.
2. 엄청난 영광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우리는 즉시 비탄에 잠겼소. 그리고 당신이 말할 수 없는 행복과 기쁨에 젖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는 괴로웠소.
3. 그래서 나는 당신 아내를 속였고, 내가 영광으로부터 추방당한 것처럼 당신도 아내를 통해서 행복과 기쁨으로부터 추방되도록 만든 거요”라고 말했다.
제17장
1. 악마의 그 말을 듣고 나자 아담은 목을 놓아 울부짖으면서 “오, 주님, 나의 하나님, 나의 목숨은 당신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내 영혼의 파멸을 노리는 이 원수를 멀리멀리 쫓아버려 주십시오. 그리고 그가 스스로 저버린 영광을 제게 주십시오”라고 소리쳤다.
2. 악마가 즉시 사라졌다.
3. 그러나 아담은 요르단 강물 속에 서서 목만 내민 채 40일 동안 참회를 계속했다.
- 아담과 하와의 자녀들-
제18장
1. 하와가 아담에게 “주인님, 당신은 계속 살아 계셔야 해요. 첫 번째나 두 번째 잘못을 당신이 저지르지 않았으니, 당신에게는 삶이 허락되었어요.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원수에게 두 번이나 속았지요.
2. 그러니까 이 삶의 빛으로부터 저를 분리해주세요. 저는 해가 지는 곳으로 가서 죽을 때까지 거기 머물겠어요”라고 말했다.
3. 그녀는 서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고, 한숨을 푹푹 내쉬면서 큰 소리로 비통하게 울었다.
4. 그녀는 서쪽에 집을 마련했는데, 임신 3개월이었다.
제19장
1. 해산이 가까워지자 그녀는 심한 진통에 시달렸고, “주님, 제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부르짖었다.
2. 그러나 그 소리는 용납되지도 않았고, 하나님의 자비도 내리지 않았다.
3. 그래서 그녀는 “누가 나의 주인인 아담에게 이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까? 오, 하늘의 빛이여, 제발 부탁하니, 동쪽으로 돌아갈 때 나의 주인 아담에게 소식을 전해주오”라고 혼자말을 했다.
제20장
1. 그러나 바로 그때 아담이 “하와의 하소연이 내게 들렸다. 어쩌면 뱀이 다시 그녀와 다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2. 그래서 그는 심한 진통에 시달리고 있는 하와에게 갔다. 하와가 “주인님, 당신을 보는 순간 고통스럽던 내 영혼이 활기를 되찾았어요. 주 하나님이 당신 말을 들어주셔서 저를 가련히 여기고 가장 지독한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저를 위해 탄원해주세요”라고 말했다.
3. 아담이 하와를 위해서 주님에게 기도했다.
제21장
1. 그러자, 보라! 열두 명의 천사와 2명의 위대한 천사들이 와서 하와의 좌우에 섰다.
2. 하와 오른쪽에 선 미카엘이 그녀의 얼굴에서 가슴까지 어루만지면서 “하와여, 아담 때문에 당신은 축복을 받았소. 그가 기도와 탄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당신을 도와주려고 내가 파견된 거요.
3. 자, 일어나서 출산할 준비를 하시오”라고 말했다. 그녀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은 광채를 발산했다. 그리고 아기가 즉시 일어나서 달려가더니 손에 갈대를 하나 쥐고 와서 어머니께 바쳤다.
- 그의 이름은 카인이었다
제22장
1. 아담이 하와와 아기를 동쪽으로 데리고 갔다.
2. 주 하나님이 미카엘 천사에게 여러 가지 씨앗을 주어 아담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그리고 아담과 그 모든 자손이 그 씨앗에서 얻는 수확으로 먹고 살도록 밭을 갈고 일하는 방법을 천사가 가르쳐 주었다.
- 아벨의 피살과 다른 자녀들의 출산
제23장
1. 그후 하와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은 아벨이었다. 카인과 아벨은 같이 지냈다.
2. 하와가 아담에게 “주인님, 제가 잠을 자고 있는 동안 환상을 보았어요. 아벨의 피가 카인의 손에 담겨 있는데, 카인이 그 피를 마시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 슬퍼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3. 아담은 “카인이 아벨을 죽여서는 절대로 안 돼! 둘을 갈라놓아서 따로따로 살게 합시다”라고 대답했다.
4. 그들은 카인을 농부로, 아벨을 양치기로 만들어서 둘이 따로 떨어져서 살아가도록 했다.
5. 그후 카인이 아벨을 죽였는데, 그때 아담은 130세였다. 그리고 살해될 때의 아벨은 122세(22세를 잘못 적은 것이라는 설도 있음)였다.
제24장
1. 그 이후에 아담이 아내를 알았고, 그녀는 임신하여 세트라고 부르는 아들을 낳았다.
2. 그래서 아담이 하와에게 “자, 카인이 때려눕힌 아벨 대신에 내가 아들을 얻었다”고 말했다.
3. 세트를 낳은 뒤에도 아담은 8백년을 더 살고, 아들 서른 명과 딸 서른 명을 낳아 자녀가 모두 예순 세 명이었다.
4. 그들은 각각 자기 나라에서 번식했다.
- 아담이 승천하여 하늘 나라의 낙원에 들어갔다.
제25장
1. 아담에 세트에게 “내 아들 세트야, 내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해줄테니 잘 들어라.
2. 네 어머니와 나는 낙원에서 쫓겨난 뒤에 우리가 기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전령이자 대천사인 미카엘이 우리에게 왔다.
3. 그때 나는 바람과도 같은 전투용 마차를 한 대 보았는데, 그 바퀴들은 불타는 것이었다. 나는 정의로운 사람들의 낙원으로 운반되었고, 나는 전투용 마차에 앉아 있는 주님을 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한없이 뜨거운 화염이었다. 그리고 마차 좌우에 수천 명의 천사들이 서 있었다.
제26장
1. 그것을 보자 나는 정신이 산란해졌다. 공포가 나를 휘어잡았고, 나는 지상의 하나님 앞에서 숭배했다.
2. 하나님이 나에게, ‘보라! 너는 죽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고 오히려 네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내가 네게 아내를 준 것은 그녀를 장악하여 네 마음대로 다스리라고 한 것인데, 너는 내 말을 거역하고 아내의 말에 따랐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27장
1.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땅에 엎드려 주님을 숭배했고, ‘주님, 전능하고 자비로우며 거룩하고 정의로운 하나님! 당신이 위엄을 연상시켜주는 이름들이 지워지지 말게 하시고, 내 영혼을 회생시켜 주십시오. 왜냐하면 나는 죽어가고 있고, 내 정신이 입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2. 당신이 진흙으로 빚은 나를 당신 앞에서 내쫓지 마시고, 당신이 기른 나에게 은총을 거절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3. 그러자 보라! 너(세트)에 관한 말을 내가 들었다. 주님이 ‘나는 네가 세상에 사는 세월을 정확히 헤아릴 것이다. 너는 지식을 소중히 간직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네 후손 가운데 나를 섬기는 사람들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28장
1. 그 말을 듣고 나서 나는 땅에 엎드려 주님을 숭배했고, ‘당신은 영원하고 가장 높은 하나님입니다. 모든 피조물이 당신에게 영예와 찬미를 드립니다.
2. 당신은 모든 빛들보다 더 찬란하게 빛나는 참된 빛이고, 살아있는 생명이며, 도저히 이해될 수가 없는 위대함입니다. 위대한 천사들이 당신에게 영예와 찬미를 드립니다. 당신은 모든 인류 안에서 자비의 기적을 일으킵니다’라고 말했다.
제29장
1. 내가 주님을 숭배한 뒤에 미카엘 대천사가 즉시 내 손을 잡고는, 하나님이 방문하고 지배하는 낙원으로부터 나를 내쫓았다.
2. 미카엘이 손에 지팡이를 잡고 낙원 주위에 있는 호수에 대었더니 그 물이 얼어붙었다.
3. 미카엘과 내가 얼음 위를 걸어서 건너갔고, 그는 나를 처음 만났던 곳으로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 아담이 죽을 병에 걸렸다.
제30장
1. 아담은 930세가 되자 자기의 죽음이 가까워졌다고 깨달았다. 그래서 “죽기 전에 축복하고 유언을 남길 테니, 나의 모든 아들을 불러모아라”하고 말했다.
2. 아들들은 평소에 주 하나님을 숭배하던 장소에 위치한 작은 성당에 모였는데, 세 그룹으로 나뉘어서 아담이 볼 수 있도록 자리잡았다.
3. 그리고 그들이 아담에게 “아버지, 무슨 일로 우리를 모두 불러 모은 겁니까? 그리고 왜 침대에 누워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4. 아담이 “아들들아, 나는 병들어서 이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들이 “병과 고통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 고통이란 무엇입니까?
제31장
1. 그러자 세트가 “아버지, 당신은 전에 늘 먹던 그 낙원의 열매를 지금 애타게 바라겠지요. 그래서 슬픔 속에 누워 있는 겁니다.
2. 명령만 내려주시면 내가 낙원의 입구 가까이 가서,
3. 머리에 먼지(또는 똥)를 뒤집어쓴 채 낙원의 대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통곡하면서 주님께 간청해 보겠습니다. 주님이 나의 간청을 듣고 천사들을 보내 당신이 염원하는 그 열매를 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4. 아담은 “그런 게 아니다. 아들아! 난 그 열매를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기운이 하나도 없고, 심한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5. 세트가 “아버지, 고통이란 무엇인가요? 나는 그걸 모릅니다. 숨기지 말고 우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 아담이 낙원에서 추방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제32장
1. 아담이 “아들들아, 내 말을 잘 들어라. 하나님이 나와 너희 어머니를 만들었을 때, 우리를 낙원에서 살게 하고 열매를 맺는 모든 나무를 주었다. 그러나 ‘낙원 한가운데에 있는 선악의 지식과 관련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말했다.
2. 더욱이 하나님은 낙원의 한쪽 부분을 나에게, 다른 한쪽 부분을 너희 어머니에게 주었다. 하나님은 동쪽과 북쪽의 나무들을 나에게, 그리고 남쪽과 서쪽의 나무들을 너희 어머니에게 주었다.
제33장
1. 주 하나님은 우리들을 감시하라고 천사 2명을 임명했다.
2. 천사들이 올라가 하나님 숭배할 시간이 되었다.
3. 원수인 악마는 천사들이 자리를 뜬 그 기회를 즉시 이용해서 너희 어머니를 속여 그녀가 금지된 열매를 먹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녀가 먹고 나에게 주었다.
제34장
1. 주 하나님이 즉시 우리에게 분노했고, 나에게 ‘네가 내 계명을 어기고 지시한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2. 보라, 내가 네 몸에 칠십 가지의 재앙을 내리겠다. 머리끝과 눈과 귀에서부터 발톱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모든 사지 안에서 온갖 고통으로 시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3. 나는 이 고통들이 낙원의 한 나무에서 나오는 고통의 채찍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주님은 이 고통들을 나와 모든 세대의 자손들에게 주었다“라고 말했다.
제35장
1. 격심한 고통에 시달리면서 아담이 말하고 나서, “나는 왜 이토록 비참해지고 또 고뇌를 거쳐야만 하는가?”라고 울부짖었다.
2. 아담이 통곡하는 것을 본 하와가 눈물을 흘리면서 “오, 주 하나님, 죄는 제가 지었으니, 아담의 고통을 제게 옮겨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와가 아담에게 “주인님, 이 죄는 저에게서 당신에게 간 것이니, 당신 고통의 일부를 제게 넘겨주세요”라고 말했다.
제36장
1. 아담이 하와에게 “일어나 내 아들 세트와 함께 낙원 지방으로 가시오. 그리고 머리에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땅에 엎드려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시오.
2. 그분이 너희를 가련하게 여겨, 생명의 기름이 흘러나오는 자비의 나무로 천사들을 보내 그 기름을 조금 줄지도 모르오. 그 기름을 내 몸에 바르면, 내가 이 쥐어짜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거요”라고 말했다.
- 짐승들의 지배
제37장
1. 세트와 그 어머니가 낙원의 문을 향해 길을 떠났다. 한참 걸어가고 있을 때, 갑자기 뱀이 와서 공격하더니 세트를 물어뜯었다.
2. 그것을 바라본 하와가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저주를 받은 나는 참으로 불행하구나!”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3. 이어서 그녀는 뱀에게 “저주받은 짐승아! 하나님이 모습대로 창조된 사람에게 감히 겁도 없이 덤비고 공격하느냐? 네 이빨이 얼마나 강하게 생겼느냐?”라고 말했다.
제38장
1. 뱀이 사람이 목소리로 하와에게 “하와여! 우리는 바로 당신에게 악의를 품도록 되어 있지 않소? 우리는 바로 당신에게 분노하는게 아니겠소?
2. 하와여, 주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과일을 어찌하여 당신은 입을 벌려서 먹었는지 말해 보시오.
3. 그런데도 이제 내가 당신을 질책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이거요?”라고 대꾸했다.
제39장
1. 그러자 세트가 뱀에게 “주 하나님이 너를 혼내줄 것이다! 진리의 원수, 무질서한 파괴자야, 입 닥치고 조용히 있어.
2. 하나님이 심판하려고 너를 불러낼 그날까지 넌 하나님의 모습으로부터 물러가라”고 말했다.
3. 뱀이 세트에게 “당신이 명령하는 대로, 나는 하나님의 모습으로부터 물러가겠소”라고 말했다.
- 세트와 하와가 지상의 낙원에 도착했다.
제40장
1. 그러나 병든 아담에게 발라줄 자비의 기름을 얻기 위해서 세트와 하와가 낙원 지방으로 걸어갔다.
2. 낙원의 문들 앞에 도착한 그들은 땅에서 먼지를 집어서 자기들 머리에 끼얹고 땅바닥에 엎드린 채 큰 소리가 나도록 한숨을 쉬며 통곡했다.
3. 그리고 주 하나님이 고통 중에 있는 아담을 불쌍히 여기고, 천사들이 자비의 나무에서 흐르는 기름을 자기들에게 주로독 해달라고 간청했다.
제41장
1. 그들이 여러 시간 동안 간청하고 기도하고 있을 때, 볼, 미카엘 천사가 나타나서 “주님이 나를 파견했소. 나는 사람들의 육체를 다스릴 임무를 주님으로부터 받았소.
2. 하나님의 사람인 세트여, 당신 아버지 아담의 육체적 고통을 더는 자비의 기름을 얻기 위해서 간청하고 기도하면서 우는 짓은 그만두시오.
제42장
1. 자비의 나무의 기름을 당신은 마지막 심판의 날을 제외한 그 어떠한 시기에도 절대로 얻지 못할 것이오. 5500년(필사본에 따라서는 6500년, 5050년, 5200년, 5199년, 5228년 등으로 표기되어 있음)이 지나면, 가장 사랑스러운 왕,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 아담의 육체와 죽은 자들의 육체를 함께 부활시키려고 올 것이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 자신도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을 것이오. 그리고 요르단 강에서 나온 뒤에는 자기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자비의 기름으로 발라줄 거요. 그리고 자비의 기름은 물과 성령으로 영원한 생명을 위해 다시 태어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제공될 것이오. 그리고 하나님의 가장 사랑스러운 아들 그리스도가 지상에 오시면, 그가 당신의 아버지 아담을 낙원으로 데리고 들어가 자비의 나무에 데려갈 것이오.
제43장
1. 그리고 세트여, 아담이 그 수명을 다했으니 당신은 아담에게 돌아가시오.
2. 지금부터 6일(또는 3일)이 지나면 아담의 영혼이 육체를 떠날 것이오. 아담이 죽을 때 하늘에서, 땅에서, 그리고 하늘의 천체들에서, 엄청난 기적들이 일어나는 것을 당신은 볼 것이오”라고 말했다.
3. 말을 마친 미카엘이 즉시 세트에게서 물러갔다.
4. 하와와 세트는 나드, 크로커스, 칼라민, 시나몬 등 향기로운 약초들을 가지고 돌아갔다.
제44장
1. 그들이 아담에게(또는 아담이 있는 천막으로) 되돌아가서는 뱀이 세트를 물어뜯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2. 그러자 아담이 하와에게 “당신은 무슨 일을 했소? 당신은 우리와 우리의 모든 후손에게 커다란 상처와 위반과 죄를 가져다주었소(또는 당신은 왜 우리에게 파멸과 엄청난 분노를 초래했소? 그 분노는 인류 전체를 지배하는 죽음이오).
3. 내가 죽은 뒤 당신 자녀들에게 당신이 한 일을 전해주시오(또는 우리 자녀들, 그리고 자녀들의 자녀들을 모두 불러모아서 우리가 어떻게 죄를 지었는지 말해주시오). 왜냐하면 우리 뒤에 태어날 사람들은 고통을 당하게 되는데, 견디지 못하게 되면,
4. ‘우리 부모들이 처음부터 우리에게 이 모든 악을 넘겨주었다’고 말하면서 우리를 저주할 테니 말이오”라고 말했다.
5. 그 말에 하와가 울면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45장
1. 미카엘 대천사가 예언한 바로 그대로 아담의 죽음은 6일 뒤에 왔다.
2. 자기가 죽을 시간이 된 것을 깨달은 아담이 모든 아들에게 “보라! 나는 930세나 되었다. 내가 죽으면 하나님의 위대한 거처인 동쪽을 향해서 묻어라”하고 말했다.
3. 모든 유언을 마치고 나서 그는 숨을 거두었다.
제46장
1. 해와 달과 별들이 7일 동안 빛을 잃고 캄캄해졌다.
2. 세트가 그의 몸을 부둥켜안고 통곡했고, 하와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무릎을 고개에 처박고 땅만 내려다보았으며, 모든 자녀들이 목을 놓아 울고 있을 때,
3. 미카엘 천사가 아담이 머리 맡에 서서 세트에게 “당신 아버지의 몸에서 일어나시오. 그리고 나와 함께 가서 주 하나님이 그를 위해 마련해 놓은 것을 보시오. 그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하나님은 그에게 자비를 베풀었소”라고 말했다.
제47장
1. 모든 천사들이 나팔을 불었다. 그리고 “피조물을 불쌍히 여기신 주님은 축복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2. 그때 세트는 하나님이 팔을 뻗어서 아담을 잡는 것을 보았다. 주님이 아담을 미카엘에게 넘겨주소
3. “마지막 시기에 내가 각자에게 처벌을 결정해주는 그날까지 네가 그를 맡아라. 그날이 오면 내가 그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고, 그는 자기를 타도한 자가 앉던 옥좌를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48장
1. 주님이 미카엘 천사와 우리엘 천사에게 “아마포 세장을 내게 가져와서 아담을 덮어주고, 다른 천들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 아벨을 덮어라. 그리고 아담과 그의 아들을 묻어라”라고 말했다.
2. 모든 천사들이 서열대로 아담 앞에서 행진하고, 죽은 자들의 잠을 축복하였다.
3. 미카엘과 우리엘이 “네가 본 것과 똑같이 죽은 자를 묻어라”하고 말했다.
제49장
1. 아담이 죽은 지 6일이 지나자 하와는 자기의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모든 아들과 딸, 즉 세트를 비롯한 서른 명의 아들과 서른 명의 딸을 모아 놓고 말했다.
2. “나의 자녀들아, 내 말을 잘 들어라. 나와 너희 아버지가 주님의 계명을 어긴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겠다. 그때 미카엘 대천사가 ‘너희가 공모했기 때문에 주님께서 인류에게 분노의 심판을 내리는데, 처음에는 물로, 그 다음에는 불로 심판할 것이오. 주님은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인류 전체를 심판할 것이오’라고 말했다.
제50장
1. 나의 자녀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이제 석판들과 진흙판들을 만들어서 나와 너희 아버지의 생애에 일어난 모든 일, 즉 너희가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거기 기록하라.
2. 주님이 물로 인류를 심판한다면, 진흙판들은 녹아버리겠지만 석판들은 보존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불로 심판한다면, 석판들은 깨지겠지만 진흙판들은 완전하게 구워질 것이다.
3. 말을 다 마친 하와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어 기도했고, 땅에 무릎을 꿇어 주님을 숭배하고 감사한 뒤에 숨을 거두었다.
제51장
1. 모든 자녀들이 비통하게 울면서 하와를 묻었다.
2. 그들이 4일 동안 애도하고 나자, 미카엘 대천사가 나타나서 세트에게 “하나님의 사람이여, 죽은 자를 위한 애도는 6일을 넘지 않도록 하시오. 왜냐하면 일곱째 날은 부활을 상징하고 다가올 시대의 휴식이며, 주님이 모든 일을 마치고 일곱째 날에 쉬었기 때문이오”라고 말했다.
3. 그래서 세트가 석판과 진흙판을 만들었다.
제52장
3. 세트가 석판과 진흙판들을 만들어 아담과 하와의 생애, 즉 자기가 부모로부터 들은 것과 눈으로 본 것을 모두 기록했다. 그리고 그 판들을 아버지 아담이 평소에 주님께 기도하던 작은 성당, 즉 아담의 집 한 가운데에 보관했다.
4. 대홍수 이후 많은 사람이 이 판들을 보았지만 아무도 해독할 수가 없었다.
5. 그러나 지혜로운 솔로몬이 이 기록을 보고는 주님에게 간청했다. 그러자 주님이 천사가 나타나서
6. “세트가 손가락으로 석판 위에 글을 쓰도록 그의 손을 잡아준 천사가 바로 나요. 당신은 글에 능숙해져서 석판에 기록된 것을 모두 알고 이해하며, 아담과 하와가 주님께 기도하던 그 장소도 알게 될 거요.
7. 그리고 바로 그 기도의 장소에 당신이 주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마땅하지요”라고 말했다.
8. 그래서 솔로몬이 주님이 성전을 완성하고는 아킬레아 문헌들(손으로 만들지 않은 문헌들, 즉 주님의 천사가 세트의 손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세트는 자기가 무엇을 쓰는지도 모르고 손가락으로 쓴 문헌들)을 가져오도록 했다.
9. 그 석판들에서 아담의 7대 후손 에녹이 대홍수 이전에 예언한 내용 즉, 그리스도의 출현에 관해서 “보라! 모든 사람에게 판결을 내리기 위해 주님이 그의 거룩함 속에서 올 것이다. 그는 불경스러운 자들이 자기를 거슬러서 한 모든 말에 대해 단죄하고, 자기 욕망에 따라서 살고 오만한 말을 일삼은 죄인들과 불경스러운 자들과 투덜거리는 사람들과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라는 말이 발견되었다.
[출처] 아담과 하와의 생애|작성자 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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