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구약외경-에레미야편지 본문
구약외경-에레미야편지
1 이것은 바빌론 왕의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 간 사람들에게 보내는 예레미야의 편지 사본이다. 이 편지는 예레미야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명령을 그들에게 그대로 전하려고 쓴 것이다.
2 너희는 하느님께 지은 죄 때문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 갈 것이다. 우상들을 섬기는 사제들은 그 앞에 바쳐진 제물을 팔아 자기들의 주머니를 채운다. 이와 같이 사제들의 아내들도 제물의 일부를 저장해 놓고서 가난한 사람과 의지할 곳 없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다. 게다가 그 제물을 월경하는 여자와 해산하는 여자들이 만진다.
3 너희는 바빌론으로 끌려 가 일곱 세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세월을 그 곳에서 보낼 것이다. 그리고 나서야 나는 너희를 거기에서 구 해 내어 평화를 누리게 할 것이다.
4 너희는 이제 바빌론에서 사람들이 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우상들을 어깨에 메고 가며 다른 나라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을 볼 것이다.
5 너희는 다른 민족을 조심하여라. 그리고 그들의 우상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6 너희는 군중이 그 우상들에게 절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주님, 우리가 경배할 분은 당신뿐입니다" 하고 마음속으로 말하라.
7 내 천사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너희의 영혼을 주관할 것이다.
8 우상들의 혀는 세공인의 손으로 다듬어졌고 금과 은으로 도금해 놓았지만 가짜이기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다.
9 그들은 금을 가져다가 사치를 좋아하는 여자에게 해 주듯이 저희 의 우상들 머리에 관을 만들어 씌워 준다.
10 그러나 사제들은 우상들에게서 금과 은을 벗겨다가 자기들을 위해 함부로 쓰면서 그것을 유곽에 있는 창녀들에게도 준다.
11 그들은 은과 금과 나무로 된 우상들을 마치 사람처럼 꾸미지만 그 우상들은 녹슬고 좀먹는 것을 스스로 막아 내지 못한다.
12 그것들은 비록 자색 옷을 입었지만 짙은 먼지가 그 위에 쌓여 얼굴은 신전의 먼지로 뒤덮여 있다.
13 지방장관처럼 홀을 잡았지만 자기에게 죄 지은 자를 죽이지 못한다.
14 그는 오른손에 칼과 도끼를 들었지만 전쟁과 도둑을 막아 내지도 못한다.
15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것들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으니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16 그릇이 깨지면 쓸모없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전에 앉아 있는 그들의 우상들도 그렇게 된다.
17 우상들의 눈에는 신전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발에서 일어나는 먼지가 가득 쌓여 있다.
18 왕에게 죄를 짓고 사형을 받게 된 사람을 옥에 가두고 문을 잠가 두는 것처럼 사제들이 우상들을 도둑맞지 않으려고 신전의 문을 자물쇠와 빗장으로 꼭 잠그고 있다.
19 그들은 또 우상들이 보지도 못하는 등불을 자기 집보다도 더 많이 켜 놓는다.
20 우상들은 집의 대들보와 같다. 땅에서 나온 벌레가 그 속을 갉아 먹고 옷을 입힌 채 몽땅 삼킨다 하여도 그들은 아픈 줄을 모른다.
21 그들의 얼굴은 신전에서 나오는 연기로 검게 그을렸다.
22 몸과 머리 위에는 박쥐와 제비와 그 밖의 다른 새들뿐 아니라 고양이까지도 올라 가 앉는다.
23 이것을 보고 너희는 그것들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24 우상들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하여 입혀 놓은 금이라도 그 더러워진 것을 사람이 닦아 주지 않는다면 그토록 빛나지는 못할 것이다. 우상들은 부어 만들어질 때에도 아픔을 모른다.
25 우상들은 많은 돈을 주고 산 것이지만 생명이 없다.
26 그것들은 발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어깨에 얹혀 다니며 저희의 수치를 사람들 앞에 드러낸다. 그것들을 떠받드는 자들까지도 우상들이 땅에 넘어지면 자기들이 그것들을 일으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27 비록 사람이 일으켜 세워 놓아도 우상들은 제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기울어져도 바로 서지 못한다. 그들 앞에 제물을 갖다 놓는 것은 죽은 자 앞에 제물을 갖다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28 우상들을 섬기는 사제들은 그 앞에 바쳐진 제물을 팔아 자기들의 주머니를 채운다. 이와 같이 사제들의 아내들도 제물의 일부를 저장해 놓고서 가난한 사람과 의지할 곳 없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다. 게다가 그 제물을 월경하는 여자와 해산하는 여자들이 만진다.
29 이것을 보아 그 우상들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니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30 여자들이 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우상들에게 음식을 가져온다.
31 사제들은 찢어진 옷을 입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머리를 가리지 않은 채 신전에 앉아 있다.
32 장례식에서 애곡하는 사람처럼 우상들 앞에서 큰 소리를 지르며 떠들어댄다.
33 사제들은 우상들의 옷을 벗겨다가 자기들의 처자들에게 입힌다.
34 우상들에게는 사람들에게 해를 입거나 좋은 대접을 받거나 그대로 갚아 줄 능력이 없다. 우상들은 왕을 세우지도 못하고 몰아내지도 못한다.
35 많은 재물과 돈을 주지도 못한다. 사람이 그들에게 약속을 했다가 갚지 않아도 결코 강요할 줄을 모른다.
36 그들은 죽은 사람을 살려 내지도 못하고 강자의 손에서 구해 내지도 못한다.
37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지도 못하고 고민하는 사람을 구해 내지도 못한다.
38 그들은 과부를 도와주는 일이 없고 고아에게 자선을 베푸는 일도 없다.
39 금과 은을 입힌 이 나무로 만든 우상들은 산에서 가져온 돌과 다름이 없다. 이런 우상들을 섬기는 자들도 창피를 당할 것이다.
40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가 있겠는가?
41 갈대아인들조차도 이런 우상들은 섬기지 않는다. 만일 말 못하는 벙어리가 있으면 그를 벨에게 데리고 가, 마치 벨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나 하는 것처럼 그 벙어리가 말을 하게 해 달라고 간청을 한다.
42 그런데 그들은 워낙 무식해서 그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깨닫지 못하고 우상을 버리지도 못한다.
43 여자들이 허리에 노끈을 두르고 길거리에 나와 향 대신에 쌀겨를 태우고 앉아 있는 수가 있다.
44 그러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그 중 한 여자를 데리고 가 같이 자고 나면 그 여자는 딴 여자보고, 너는 매력이 없어서 남자들의 눈에 들지 않았고 아무도 노끈을 풀어 주지 않았다고 조롱한다.
45 이런 신들하고 얽힌 일들은 모두 거짓이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가 있겠는가?
46 목공들과 대장장이들이 만든 이 우상들은 그들이 제 멋대로 만든 것일 뿐이다.
47 우상을 만든 사람들이 결국은 죽고 마는데, 어떻게 그들이 만든 것이 신일 수가 있겠는가?
48 그들이 자손들에게 남기는 것은 거짓과 수치뿐이다.
49 전쟁이나 재앙이 일어나면 사제들은 스스로 어디에 피신할까, 이 우상들을 어디에다 숨길까 하고 의논한다.
50 자기 자신을 전쟁이나 재앙으로부터 구할 수 없는 이와 같은 우상들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모를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51 이 우상들은 나무로 만들어서 금이나 은으로 도금한 것이기 때문에 그 모두가 거짓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이 우상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결코 신이 아니기 때문에 그 속에 아무런 신통력도 없다는 것이 왕들이나 백성들 모두에게 분명하지 않겠 는가?
52 그것들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아직도 모를 사람이 있겠는가?
53 이런 우상들은 한 나라의 왕을 세울 수도 없고 사람들에게 비를 내릴 수도 없으며
54 자신들의 일을 처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을 구제하지도 못한다. 그들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서식하는 까마귀와 같이 무력한 존재들이다.
55 금이나 은으로 도금한 나무 우상들을 모셔 놓은 이 신전에 불이 난다면 사제들은 살 길을 찾아 도망치겠지만 우상들은 서까래와 함께 남아 불에 타고 말 것이다.
56 왕이나 적들이 쳐들어온다 해도 그들은 속수무책이다.
57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가 있겠는가?
58 금이나 은으로 도금한 나무우상들은 도둑이나 강도들을 피할 수 없다. 난폭한 자들은 금이나 은을 빼앗고 그 우상들에게 입혀 놓은 옷을 벗겨 가지고 달아난다. 그래도 그들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가 없다.
59 이런 거짓신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왕이 되어 힘을 과시하거나 주인이 집에서 쓸모 있게 쓸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게 더 낫다. 혹은 거짓신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집의 문이 되어서 집 안에 있는 것을 지켜 주는 편이 낫다. 혹은 이런 거짓신이 되기보다는 궁전의 나무 기둥이 되는 게 더 낫다.
60 빛을 비추는 태양과 달과 별들은 자기 직분을 다하며 순종한다.
61 또 번쩍하고 빛나는 번개는 보기에 좋고 바람은 어느 나라에나 불며
62 구름은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온 땅을 덮고 불은 하늘에서 명령을 받고 내려와 그 명령대로 산과 숲을 태운다.
63 그런데 이 우상들은 그 아름다움에 있어서나 힘에 있어서 이것들과 도저히 견줄 수가 없다.
64 올바른 판단을 할 줄도 모르고 사람들에게 좋은 일도 할 수 없는 이러한 우상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65 그러므로 그것들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안 이상,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66 우상들은 왕들에게 저주나 축복을 내리지도 못하고
67 이방인들에게 하늘의 징조를 보여 줄 수도 없다. 그들은 태양처럼 빛을 비출 수도 없고 달처럼 빛나지도 못한다.
68 짐승들은 스스로 피난처를 찾아 도망갈 수도 있고 제 몸을 보호할 수도 있다. 이런 짐승들이 차라리 우상보다 낫다.
69 그들이 신이라는 증거는 하나도 없다. 그러니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70 금과 은으로 도금한 나무우상들은 참외밭에 세운 허수아비와 같아서 아무 것도 지켜 주지 못한다.
71 금과 은으로 도금한 나무우상들은 뜰에 난 가시덤불과 같아서 온갖 새가 다 거기에 내려앉는다. 컴컴한 곳에 내던져진 시체와 같다.
72 그들에게 입혀 놓은 자홍색 옷이나 비단옷이 썩고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끝내는 그들 자신이 벌레에게 먹혀 그 나라의 수치가 되리라.
73 우상을 섬기지 않는 의인이 더 낫다. 그는 결코 수치라는 것을 모를 것이다.
'성경과 영성신앙 > 구약외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년서(요벨,요베르서) 쿰란공동체본 일부 (0) | 2018.01.16 |
---|---|
바룩서(바룩 제1서, 제2, 3서는 바룩묵시록) (0) | 2018.01.16 |
에녹서 (성경 외경 1장 -15장) (0) | 2018.01.16 |
구약외경-아담과 이브의 생애 (0) | 2018.01.16 |
구약외경-지혜서 (0) | 2018.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