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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공부/단군과 한민족

[스크랩] 동방의 등불- 타고르

柏道 2011. 4. 11. 15:51

 

 

 

동방의 등불

타고르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이었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은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작자 : 타고르 라빈드라나드(Tagore, Rabindranath)

 / 주요한(朱耀翰) 옮김

갈래 : 자유시. 목적시. 송시. 격려시

성격 : 희망적. 의지적. 원망적(願望的), 선동적

어조 : 미래에 대한 밝은 전망을 담은 진취적, 희망적 어조

표현 : 서술적

 

구성

[기] 1-4행   다시 동방의 등불이 되리라는 예언

[서] 5-13행  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한 민족성 예찬

[결] 14-15행 부활의 소망 기원


주제 : 우리의 밝은 미래 기원

출전 : 1929년 4월 2일자 동아일보


의의 : 타고르는 조국 인도와 비슷한 시기에 식민 치하에서 신음하던 한국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달랐다. 타고르는 한국을 소재로 한 시 두 편 ‘동방의 등불’과

‘패자의 노래’를 남겼다. 이 중 ‘패자의 노래’는 육당 최남선의 요청으로

3ㆍ1운동의 실패로 실의에 빠져 있는 한국인을 위해 쓴 것이다.


‘동방의 등불’은 그가 1929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태로(李太魯) 당시 동아일보 도쿄지국장이 한국 방문을 요청하자

그에 응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한국인에게 보낸 격려의 송시다.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 2면에 실린,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입니다.

  도쿄를 세 번째 방문 중이던 타고르는 한국 방문을 요청받고,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애석함을 4행의 짧은 시로 대신했습니다.

  시는 3월 28일에 쓴 듯합니다.

  시는 당시 동아일보 편집국장 대리였던 주요한씨가 번역했습니다.


          일즉이아세아 황금시기에

          빗나든등촉의 하나인조선

          그등불한번다시 켜지는날에

          너는동방의밝은 비치 되리라


                    - 1929년 3월 28일 라빈드라낫 타고아

출처 : 알이랑 코리아 선교회 - 알이랑민족회복운동
글쓴이 : 셈의장막재건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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