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0(화) ■ 매일 말씀 묵상

2024. 9. 10(화)
■ 매일 말씀 묵상

나아만 장군 치료 기적
<왕하 5:1-14>

열왕기하 5:1–14 (NKSV)

1 시리아 왕의 군사령관 나아만 장군은, 왕이 아끼는 큰 인물이고,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주님께서 그를 시켜 시리아에 구원을 베풀어 주신 일이 있었다. 나아만은 강한 용사였는데, 그만 나병에 걸리고 말았다. 

2 시리아가 군대를 일으켜서 이스라엘 땅에 쳐들어갔을 때에, 그 곳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잡아 온 적이 있었다. 그 소녀는 나아만의 아내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3 그 소녀가 여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 어른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한 예언자를 만나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이라면 어른의 나병을 고치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4 이 말을 들은 나아만은 시리아 왕에게 나아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온 한 소녀가 한 말을 보고하였다. 

5 시리아 왕은 기꺼이 허락하였다.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를 써 보내겠으니, 가 보도록 하시오.” 나아만은 은 열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옷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왕의 편지를 이스라엘 왕에게 전하였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내가 이 편지와 함께 나의 신하 나아만을 귀하에게 보냅니다. 부디 그의 나병을 고쳐 주시기 바랍니다.” 

7 이스라엘 왕은 그 편지를 읽고 낙담하여, 자기의 옷을 찢으며, 주위를 둘러보고 말하였다.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신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렇게 사람을 보내어 나병을 고쳐 달라고 하니 될 말인가? 이것은 분명, 공연히 트집을 잡아 싸울 기회를 찾으려는 것이니, 자세히들 알아보도록 하시오.” 

8 이스라엘 왕이 낙담하여 옷을 찢었다는 소식을,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듣고,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어찌하여 옷을 찢으셨습니까? 그 사람을 나에게 보내 주십시오.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음을 그에게 알려 주겠습니다.” 

9 나아만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리고 와서, 엘리사의 집 문 앞에 멈추어 섰다. 

10 엘리사는 사환을 시켜서 나아만에게, 요단 강으로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면, 장군의 몸이 다시 깨끗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11 나아만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발길을 돌렸다. “적어도, 엘리사가 직접 나와서 정중히 나를 맞이하고, 주 그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상처 위에 직접 안수하여, 나병을 고쳐 주어야 도리가 아닌가? 

12 다마스쿠스에 있는 아마나 강이나 바르발 강이, 이스라엘에 있는 강물보다 좋지 않다는 말이냐? 강에서 씻으려면, 거기에서 씻으면 될 것 아닌가? 우리 나라의 강물에서는 씻기지 않기라도 한다는 말이냐?” 하고 불평하였다. 그렇게 불평을 하고 나서, 나아만은 발길을 돌이켜, 분을 참지 못하며 떠나갔다. 

13 그러나 부하들이 그에게 가까이 와서 말하였다. “장군님, 그 예언자가 이보다 더한 일을 하라고 하였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다만 몸이나 씻으시라는데, 그러면 깨끗해진다는데, 그것쯤 못할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14 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나님의 사람이 시킨 대로, 요단 강으로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었다. 그러자 그의 살결이 어린 아이의 살결처럼 새 살로 돌아와, 깨끗하게 나았다.

​

2 Kings 5:1–14 (GNB)

1 Naaman, the commander of the Syrian army, was highly respected and esteemed by the king of Syria, because through Naaman the Lord had given victory to the Syrian forces. He was a great soldier, but he suffered from a dreaded skin disease. 

2 In one of their raids against Israel, the Syrians had carried off a little Israelite girl, who became a servant of Naaman’s wife. 

3 One day she said to her mistress, “I wish that my master could go to the prophet who lives in Samaria! He would cure him of his disease.” 

4 When Naaman heard of this, he went to the king and told him what the girl had said. 

5 The king said, “Go to the king of Israel and take this letter to him.” So Naaman set out, taking 30,000 pieces of silver, 6,000 pieces of gold, and ten changes of fine clothes. 

6 The letter that he took read: “This letter will introduce my officer Naaman. I want you to cure him of his disease.” 

7 When the king of Israel read the letter, he tore his clothes in dismay and exclaimed, “How can the king of Syria expect me to cure this man? Does he think that I am God, with the power of life and death? It’s plain that he is trying to start a quarrel with me!” 

8 When the prophet Elisha heard what had happened, he sent word to the king: “Why are you so upset? Send the man to me, and I’ll show him that there is a prophet in Israel!” 

9 So Naaman went with his horses and chariot, and stopped at the entrance to Elisha’s house. 

10 Elisha sent a servant out to tell him to go and wash himself seven times in the River Jordan, and he would be completely cured of his disease. 

11 But Naaman left in a rage, saying, “I thought that he would at least come out to me, pray to the Lord his God, wave his hand over the diseased spot, and cure me! 

12 Besides, aren’t the rivers Abana and Pharpar, back in Damascus, better than any river in Israel? I could have washed in them and been cured!” 

13 His servants went up to him and said, “Sir, if the prophet had told you to do something difficult, you would have done it. Now why can’t you just wash yourself, as he said, and be cured?” 

14 So Naaman went down to the Jordan, dipped himself in it seven times, as Elisha had instructed, and he was completely cured. His flesh became firm and healthy, like that of a child.


<나아만 장군 치료 기적>
​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지자를 통하여 세상을 통치하시는 이야기의 확장으로 아람의 장군 나아만이 치료받는 이야기입니다. 

​

1. 소녀의 믿음

놀라운 이 이야기는 한 소녀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름도 나오지 않는 소녀입니다.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왕하 5:2) 이 소녀는 아람이 북이스라엘에 침략하여 잡혀간 소녀입니다. 아람은 당시 이 지역의 패권을 잡고 있었는데 이스라엘과 때때로 전쟁을 하였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이스라엘에 온 것을 보면 두 나라 사이에 평화가 있었으나 아마 이전에 아람과 이스라엘의 전쟁 가운데 잡혀왔을 것입니다. 어렸을적 아람에 잡혀왔다는 것은 어쩌면 그의 부모는 전쟁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 소녀는 타국에 포로로 잡혀 간 불쌍한 소녀였습니다. 그곳에서 하녀생활을 하고 있었던 존재감 없는 소녀였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는 믿음이 좋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야기의 중심 인물이 됩니다. 

​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왕하 5:3)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라고 말합니다. 소녀는 자신의 주인의 남편인 나아만 장군이 피부병으로 고생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그를 고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가 섬기는 여주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소녀의 이런 말은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그가 주인을 사랑으로 섬기지 않았다면 어찌보면 원수와 같은 그가 피부병에서 고침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이 원수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매우 위험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가 주장한 대로 되지 않으면 그 소녀는 매우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북이스라엘도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의 치료하심이 아니면 모두가 위험해질 수도 있으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더 컸기 때문에 이런 어렵고도 힘든 말을 건냈습니다. 

​

이스라엘에서 편히 왕으로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왕하 5:7)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라고 말합니다. 북이스라엘 왕은 아람 왕의 편지를 보고 절규하였습니다. 당시의 왕은 아합의 아들 여호람 왕입니다. 그는 나아만 장군이 온 것을 보고 믿음에 대해서 생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단지 아람 왕이 시비를 걸기 위해 장군을 보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북이스라엘 왕이 중요합니다. 아람의 한 소녀는 전혀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멀리 아람에서 하녀로 살고 있는 소녀보다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보면 아람의 나아만 장군의 하녀로 있는 이 소녀가 훨씬 더 나았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복스러운 삶일까요? 분명히 이 소녀가 복된 삶을 살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믿음만이 구원에 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만이 인생을 복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힘들게 살고 있더라도 믿음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편하게 살고 있어도 불신앙으로 살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 있든지 믿음으로 살고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입니다. 

​

2. 나아만의 믿음

나아만 장군은 이방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그의 이름을 거명하셨습니다.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눅 4:27) 혈통이나 고향이라는 이유로 고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비록 이방인이어도 믿음으로 나갈 때 하나님의 따스한 인도하심이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왕하 5:4)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라고 말합니다. 나아만이 자신의 왕에게 북이스라엘에 가도록 허락을 받고 있습니다. 한 소녀의 말을 듣고 엄청난 예물을 가지고 북이스라엘에 가는 것을 보면 소녀가 그 집에서 신뢰를 받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나아만의 낫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하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북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해 또는 엘리야와 엘리사를 통한 역사함에 대해 누군가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세 가지 모두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

북이스라엘의 왕을 만난 이후 나아만은 엘리사를 만나러 갔습니다.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왕하 5:10)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라고 말합니다. 나아만은 엘리사가 자신을 만나러 왔어야 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은 높은 직위의 사람이니 당연히 엘리사가 와야 하는데 자신에게 오라고 하였으니 기분이 상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직접 엘리사를 만나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사가 직접 나오지 않고 사람을 보내 자신에게 '요단 강에 몸을 씻으라' 하니 더욱더 기분이 상하였을 것입니다.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왕하 5:11)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라고 말합니다. 엘리사의 행위가 너무 괘씸하였을 것입니다. 성질 같으면 가서 죽이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매우 불쾌한 일입니다. 

​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왕하 5:13)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라고 말합니다. 더 어려운 일을 시켰어도 따라 했을 것인데 요단강 물에 담그는 아주 쉬운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조십스럽게 조언하였습니다. 

나아만은 아랫사람의 말을 들을 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녀의 말을 듣고 북이스라엘까지 왔던 그는 또한 아랫 사람의 말을 듣고 자신의 분을 삭혔습니다. 자존심이 매우 상하였지만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였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아만을 치료하여 주시는 것 같습니다. 

​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왕하 5:14)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삶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라고 말합니다. 일곱 번 몸을 잠그기 전 이전의 잠그고 나오는 행위가 그때마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 보기에 민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곱 번을 다 채웠습니다. 조금씩 회복된 것이 아닐 것입니다. 마지막 일곱 번 잠그고 나왔을 때 거짓말처럼 그의 피부가 완전히 좋아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람 장군에게 임하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을 왕을 통한 통치만 있었다면 아람의 장군에게 하나님의 손길이 이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 엘리사를 통한 섭리였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북이스라엘 왕들의 악이라는 시궁창에서도 꽃은 피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사랑의 꽃은 어디에서든 핍니다. 


나아만 장군이 치료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놀라운 기적은 그의 집 하녀로 있던 이름 모를 소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그를 예로 들어 말씀하시는 것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방인이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치료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방에 잡혀 간 소녀라고 해서 그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제외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통치는 모든 곳에서 꽃을 피웁니다. 그러니 어두운 시대라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내가 있는 곳이 아무리 어두워도 그곳에서 꽃을 피우십시오. 그것이 나의 사명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사십시오

출처 : 장석환 목사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