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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초손 겸수익(滿招損 謙受益) 본문

배움과 깨달음/역사와 철학

만초손 겸수익(滿招損 謙受益)

柏道 2023. 11. 15. 16:15

만초손 겸수익(滿招損 謙受益)


‘교만하면 손해가 오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는다’는 말이다.

중국 고대 문화의 원류를 담고 있다는 ‘書經(서경)’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堯舜(요순) 임금의 뒤를 이어 현군 禹(우) 임금이 등장하는 虞書(우서) 大禹謨(대우모) 편에서 이 말이 유래했습니다. 

순임금이 나라를 다스릴 때 남부지역에 살던 묘족이 잘 다스려지지 않자 우에게 정벌하도록 임무를 내렸습니다. 우는 제후들과 함께 정복하러 나가면서 묘족의 우두머리가 몽매하고 무도하니 수적으로 우세한 우리가 쉽게 승리를 거둬 공을 이룰 것이라고 큰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출병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묘족의 반항만 거셀 뿐 진압은 하세월이었습니다.

그때 함께 간 신하 益(익)이란 사람이 ‘자만하는 자는 손해를 부르고 겸손한 자가 이익을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도리입니다(滿招損 謙受益 時乃天道: 만초손 겸수익 시내천도)’라며 철군하도록 간언했습니다. 이후 우임금은 간언에 따라 철수한 뒤 덕과 교육으로 70일 만에 묘족들을 감화시켰습니다. 治水(치수)를 해결한 우임금도 초기엔 자만했음이 드러나는 대목으로 후세인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욕심은 부릴수록 더 부풀고, 미움은 가질수록 더 거슬리며, 원망은 보탤수록 더 분하고, 아픔은 되씹을수록 더 아리며, 괴로움은 느낄수록 더 깊어지고, 집착은 할수록 더 질겨지는 것이니 부정적인 일들은 모두 모두 지우는 게 좋습니다. 

지워버리고 나면 번거로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사는 일이 언제나 즐겁습니다. 칭찬은 해줄수록 더 잘 하게 되고, 정은 나눌수록 더 가까워지며 사랑은 베풀수록 더 애틋해지고, 몸은 낮출수록 더 겸손해지며, 마음은 비울수록 더 편안해지고, 행복은 감사할수록 더 커지는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도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