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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 60 진여법계(眞如法界) 무타무자(無他無自) 본문
60 진여법계(眞如法界) 무타무자(無他無自)
진여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다.
허명자조(虛明自照)한 곳은 자성(自性)이 밝혀진 공(空)이고, 이 자성의 자리가 바로 진여법계가 있는 자리이며, 진여법계에서는 자타(自他)가 있으면서도 자타가 없는 것을 보고 서로 함께 융화(融和)할 수 있는 자리이다.
무타무자(無他無自)라 함은 남도 없고 나도 없다는 말이나, 자(自)와 타(他)가 없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자기를 고집하지 아니하니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자타(自他)가 서로 자기가 자기를 고집하지 않을 때 융화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니, 자타가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요, 주객(主客)이나 능소(能所)도 그와 같으니 일체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기를 고집하지 아니하니 서로 평등하게 그리고 조화롭게, 아름답고 평화롭게 하나로 원융(圓融)하게 되는 것이다.
진여법계에서는 있음 속에서 없음을, 없음 속에서 있음을 보고 맛보는 것이며, 너에서 나를, 나에게서 너를 보고 느낄 수 있고, 열반에서 지옥중생을, 지옥중생이 열반을 보고 맛볼 수 있음이니 이를 참되고 여여한 세계라 하여 진여법계라 한다. 다만 아집(我執)과 법집(法執)을 여의면 진여법계에 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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