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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왜곡의 역사-바트 어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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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왜곡의 역사-바트 어만

柏道 2021. 4. 23. 02:47


성경왜곡의 역사


저자 : 바트 어만

책소개
우리는 현재 사용하는 성서에 등장하는 바울이나 예수가 하는 말을 가감없이 그대로 읽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이 밝히는 바에 의하면 이는 착각이다. 그건 역사상으로 성경이 전해져 내려오면서 왜곡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표지에 등장하는 성경 필사 같은 과정에서 이러한 왜곡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성서 본문의 원형을 추적하는 '본문비평학(textual criticism)'을 전공한 지은이는 성서의 번역 필사, 인쇄 등 성서의 사본이 무수히 복제되는 과정에서 개입된 왜곡의 역사를 보여준다. 지금의 구약 39권 신약 27권의 성서가 구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시작으로, 오류와 오기는 물론, 고의적인 본문 첨가와 변경 등의 왜곡 사례를 깊은 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다.

예컨대 그리스어로 된 초기 기독교 문서들은 소문자와 대문자를 구분하지 않았고, 단어와 단어 사이를 모두 붙여 쓰는 등 그 내용을 읽고 분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 그 가운데 책은 오기의 결과로 생겨난 다양한 이문(異文)들, 나아가 원래 성경에 없다가 후대에 삽입된 본문 등, 이제까지 접하지 못했던 성경과 관련한 놀라운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티센도르프가 이집트의 성 캐더린 수도원에서 시내 사본을 발견한 이야기 같이 성서와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본문비평학의 노력 역시 다루고 있다. 또한 영지주의·양자론과 기독교 사이의 논쟁, 유대인과 이도교와의 갈등 등 성서의 본문을 왜곡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 교리적·사회적 요인 역시 소개한다.접기
목차
추천의 글

용어 해설



서론 - 잃어버린 원문을 찾아서

성서, 신앙과 행위의 지침서 / 글자 하나까지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말씀 / 소수 엘리트만을 위한 성서 / 원문을 보존하지 않은 하나님 / 새로운 시각, 변화된 시각 / 신앙의 여정을 위하여



1장 성서의 기원

책의 종교로서의 유대교 / 책의 종교로서의 기독교 / 기독교 문서가 정경이 된 과정 / 기독교 문서의 독자들 / 낭독, 초기 기독교의 독서 방식



2장 초기 기독교의 필사자들

고대 사회에서의 필사 방식과 관행 / 기독교 문서 필사자들 / 필사 과정에서의 오류와 오기 / 고의적인 본문 첨가와 변경 / '원본문' 회복의 난제들 / 구체적인 실례 찾기 / 신약성서에 포함되지 않았던 본문 / 결론



3장 신약성서의 전승 과정: 편집, 사본, 이문에 대하여

기독교의 전문 필사자들 / 불가타, 라틴어 성서 / 처음 인쇄된 그리스어 신약성서 / 처음 발행된 그리스어 신약성서 / 존 밀의 그리스어 신약성서 / 본문비평장치가 야기한 논쟁 /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 / 사본에 나타나는 다양한 번개들 / 결론



4장 원문을 찾아 나선 사람들: 본문비평 방법론과 그 새로운 발견

리처드 사이먼 / 리처드 벤틀리 / 요햔 알브레히트 벵엘 / 요한 벳쉬타인 / 칼 락흐만 / 폰 티셴도르프 / 웨스트콧과 호트



5장 원독법 탐구의 중요성

본문비평 방법들 / 마가와 화가 난 예수 / 누가와 침착한 예수 / 히브리서와 버림 받은 예수 / 결론



6장 본문을 왜곡시킨 교리적 요인들

본문 전승의 교리적 배경 / 양자론과의 논쟁 / 가현설과의 논쟁 / 영지주의와의 논쟁 / 결론



7장 본문을 왜곡시킨 사회적 요인들

여인들의 교회에서의 역할 / 유대인과의 갈등 / 적대적 이교도들과의 논쟁



결론 - 성서의 변개는 현재진행형이다: 필사자, 저자 그리고 독자

필사, 1500년의 사슬 / 저자들의 본문 변개 / 본문 읽기의 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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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때때로 필사자들은 성서 본문이 객관적인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해 본문을 바꾸기도 했다. 마가복음의 시작 부분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다. 저자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막 1:2-3)라는 말로 복음서를 시작한다. 문제는 인용문의 앞부분이 이사야서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출애굽기 23장 20절과 말라기 3장 1절의 표현을 결합한 구절이다. 그래서 필사자들은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선지자의 글에...'라는 말로 본문을 변개시켰다. 그렇게 되면 인용문을 잘못 귀속시키는 문제는 이제 없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마가가 원래 무엇을 썼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래된 우수한 사본들에서 이 인용문은 이사야서의 인용으로 되어 있다.

때로는 필사자가 바로잡고자 하는 '오류'가 객관적인 사실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필사자의 해석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했다. 잘 알려진 사례가 마태복음 24장 36절에 나온다. 여기는 예수는 시대의 종말을 예고하면서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라고 말한다. 필사자들은 이 구절에서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언제 종말이 올지 모를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예수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 않을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필사자들은 '아들은 모르고'라는 말을 삭제했다. - 본문 181~82쪽에서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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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대로 된 신학교를 1년만 다니면 모두 아는, 그러나 교회에서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성경 형성의 역사를 쉽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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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바트 어만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두렵고 황홀한 역사>,<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나>,<고통, 인간의 문제인가 신의 문제인가> … 총 132종 (모두보기)
오늘날 가장 유명하고 논쟁적인 성서학자 중 하나로 그리스도교의 역사·문헌·전통에 대한 뛰어난 해설가다. 어만의 저작은 옹호자들과 비판자들 사이에서 계속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성경 왜곡의 역사』, 『예수 왜곡의 역사』, 『예수는 어떻게 신이 되었나』, 『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나』를 비롯해 3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CNN, NBC 및 역사채널(History Channel) 같은 텔레비전과 미 공영라디오(NPR) 프로그램에 출연해 복잡한 성서의 세계를 대중에게 명쾌하고 수월하게 풀어 주는 역할을 해 왔다. 또 《타임》, 《뉴욕타임스》, 《뉴요커》,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에도 지속적으로 기고해 왔다. 누리집 http://www.bartdehrman.com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접기
옮긴이: 민경식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참 스승>,<누가복음>,<신약성서, 우리에게 오기까지> … 총 13종 (모두보기)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조교수,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 아시아-태평양 지역 명예 번역자문, 연세대학교 신학과(B. A.),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Th. M), 독일 뮌스터 대학교(Dr. theol)
저서로는 『신약성서, 우리에게 오기까지』(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8), 역서로는 『성서왜곡의 역사』(서울: 청림, 2006), 『중소형 교회 성공 리더십』(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6), 『땅콩박사』(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8), 『연세신학백주년기념 성경주석?마태복음』 등이 있다.
역서로는 『성경 왜곡의 역사』, 『젤롯』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