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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화이트헤드와의 대화 본문

배움과 깨달음/좋은책과 글

화이트헤드와의 대화

柏道 2021. 4. 23. 02:12

책소개

화이트헤드와의 대화
알프레드 화이트헤드

19,20세기 서양사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펼치는 대담 대장정. 한 인간으로서의 화이트헤드, 이 세계에 무한한 애정을 가진 철학자 화이트헤드, 항상 지혜롭고 때로는 기지가 넘치는 만년의 화이트헤드의 진면목을 제대로 엿볼 수 있다.

영국에서 철학자이자 수학자로 활동하던 그는 1924년 예순세 살의 노령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초빙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생애 후반기를 미국에서 보내게 된다. 이때 그는 주변의 동료 학자들과 제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43회에 걸친 화이트헤드와의 대화를 기록한 루시언 프라이스는 "저널리즘 문학을 이루어냈다. 신문 지면에 설교대와 교실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들으면서 50여 년 간 의 주필 생활을 한 인물이다. 대화는 화이트헤드가 여든여섯 살에 숨을 거두기 한달 전까지 13년 반 동안 계속되었고 대화록을 마치고 나서 2년 후에 출판되기 시작했다.

대화의 주제범위는 화이트헤드 어린시절의 성장환경에서부터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처칠경과 맥아더 장군의 인물평, 혹은 지난 3,000년 동안 인간 정신에 활력을 북돋아준 위대한 사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철학, 문학, 과학, 종교, 미술, 음악, 교육, 정치, 문명비평, 인물평 등에 이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화이트헤드와 주변사람들의 솔직한 의견을 소개했다.접기
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_ 콜드웰 티트콤
서설_ 데이비드 로스 경
프롤로그
43편의 대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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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신이라는 것은 대학 동료들이 생각하듯 그렇게 단순히 분류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우등생에 대해 매우 의문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시험에서 묻는 것을 즉각 대답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험이라는 것은, 하나의 음미 수단이기 때문에 그가 답을 내놓으면 그에게 A라는 평가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술술 대답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은 어떤 천박성이나 피상성 같은 것을 입증하기도 합니다. 평균 수준의 학생은 다소 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둔한 머리는 자율적 사고에 선행하는 조건이며, 실제로는 초기 단계에서 자율적이며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머리가 우둔하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을지 모르지만, 나의 동료 가운데는 그들이 바라는 것 이상으로 내가 학생들에게 평점 A를 주어 후한 인정을 베푼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이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싹트는 재능에 내 편에서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접기
밑줄긋기
단단한두부
'한번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해서 줄곧 그곳에 눌러 있다는 것은 말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단지 죽은 재산을 쌓아두는 것이 되겠지요. 한때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고 해서 낡은 것에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다음의 일, 다음의 장소, 다음의 경험으로 넘어가야 해요. 우리의 배후에는 더없이 즐거운 주거환경을 남겨놓았고, 그 하나하나는 과거의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것들이었지만, 그 어느 것도 지금의 우리에게서 떠났다고 해서 후회하지 않습니다.'-120쪽접기
저자 소개
지은이: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 … 총 299종 (모두보기)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후 런던 대학에서 응용수학 및 이론물리학 교수,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철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초기에는 수리논리학을 연구했으며,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수학 원리』를 저술해 20세기 수리논리학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이후 현대 물리학에 대한 철학적 고찰의 길로 나아가 『자연의 개념』 『상대성 원리』 등을 집필했다. 63세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과학과 근대세계』 『과정과 실재』 『관념의 모험』 등 주요 철학 저작을 발표하며 ‘유기체 철학’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사상을 전개하였다.
이 책 『종교란 무엇인가』는 종교에 관한 그의 강의를 엮은 것으로, 『과학과 근대세계』와 짝을 이룬다. 화이트헤드는 인간이 종교와 맺어온 관계를 되돌아보며 종교가 인간의 고독 및 내면 형성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통찰한다. 또한 종교가 끊임없이 변천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열린 종교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그의 생각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접기
지은이: 루시언 프라이스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 총 11종 (모두보기)
(1883~1964). 1907년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에 입사해 음악평과 연극평, 그리고 뒷날 논설을 함께 썼다. 1914년 의 논설위원이 되어 1964년 타계할 때까지 50여 년 동안 주필을 지냈다.접기
옮긴이: 오영환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 총 11종 (모두보기)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거쳐 네덜란드 라이덴(Leiden) 국립대학교 철학대학원을 졸업(Drs. Phil.)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브리티시 카운슬 펠로우(1983~1984),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객원 교수(Visiting Fellow)(1991~1992), 일본 교토대학교 초빙 교수(1993),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1972~1997)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 교수, 한국화이트헤드학회 고문, 미국 학술 전문지 Process Studies의 International Advisory Board 자문 위원(1994~현재)이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 『문화의 전략』, 『과학과 근대세계』, 『과정과 실재 -유기체적 세계관의 구상-』, 『열린 사고와 철학』, 『관념의 모험』, 『두 문화』, 『화이트헤드와 인간의 시간경험』, 『교육의 목적』, 『화이트헤드와의 대화』, 『화이트헤드의 과정과 실재 입문』이 있고, 공저로 『과학과 형이상학』, 공역으로 『열린 사고와 철학』, 『사고의 양태』가 있다.
『과정과 실재 -유기체적 세계관의 구상-』으로 제4회 서우철학상을 수상했으며, 『교육의 목적』과 『화이트헤드와의 대화』는 각각 2006년·2007년 대한민국 학술원 기초학문육성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