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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깨달음/좋은책과 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柏道 2021. 3. 13. 05:32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책소개 지은이 김혜자
김혜자는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행복' 뿐이라고 했던 헤르만 헤세의 시를 인용하며, 그는 아마 아프리카 소녀 에꾸아무를 모르니까 그런 시를 썼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10년이 넘게 지구 곳곳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온 김혜자가 체험한 전쟁과 가난, 기아의 현장이 담겨있다. 한국판 .

움막에서 동생을 돌보며 생활하는 에꾸아무, 에이즈 고아 몰리,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하는 모하메드, 강간과 성폭행으로 열아홉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레베카... 책장 갈피갈피마다 고단한 아프리카에서 직접 보고 느낀 참상과 우리들에게 보내는 인간적 호소가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난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숫자와 통계가 더이상 상투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김혜자는 아프리카의 풍경과 더불어 그곳의 역사적.사회적 배경과 그에 대한 진단을 잊지 않는다. 이는 현장에서의 직접 체험에 바탕한 것이어서 더욱 강한 호소력을 지닌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전세계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접기
목차
바람의 딸 에꾸아무

슬픈 대략의 여자와 아이들

내 삶의 이유

책속에서

왜 세상은 사자와 기린과 얼룩말들을 보호하면서 이 죄 없는 아이들은 그냥 굶어 죽어가게 내버려두는 걸까요? 물론, 아주 조금의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고릴라가 3백 마리가 죽었다고 하면 연일 신문과 방송에서 떠들어대면서, 하루에도 수백 명씩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해선 침묵하는 이상한 세상입니다.
아프리카는 정말 신이 잠깐 잊으신 땅일까요?접기
밑줄긋기
대전복수동정지윤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하라.

오늘 당신이 하는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을 하라.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작은 사람들의 총탄에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라.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큰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같은 동네 살던 엄마가 저에게 말하더군요. 남편이 뭐 장사한다고 말하지 말하라. 그 말 들으면 상대방이 부담스럽다. 팔아주기는 비싸고 안 사주니까 껄끄럽다. 아빠 직업 말하지 말아라...라구요. 그 이후로 남한테 친절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장사속으로 그런다고 할까봐요. 그런데 이 글을 읽고 그래도 친절하기로 했습니다.-177쪽접기
Heⓔ
만일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고, 몸에는 옷을 걸쳣고, 머리 위에는 지붕이 있는 데다 잘 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 세상 75퍼센트의 사람들보다 잘 살고 있는 것이다.-p.109쪽
Heⓔ
한 조각의 빵을 얻기 위해 수십 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와야만 하는 뼈만 앙상한 여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는 병과 기아에 신음하는 가족이 딸려 있습니다. 난민촌의 구호요원들은 누구를 먼저 치료해야 하나를 결정하기보다 누가 너무 영양실조가 심해서 포기해야 하나를 결정해야만 합니다.-p.151쪽접기
Heⓔ
누가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당신이 나서서 도우라.-p.211쪽
Heⓔ
구호의 손길에서 방치되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은 낯선 사람들을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거나 도망가곤 한다.따뜻한 도움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차라리 배가 고프다고 울거나 보챘다면 나는 덜 가슴 아팠을 것이다.-p.37쪽
놀자
나는 희망이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해준다고믿는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나눔이며,

사랑이 그 어떤 전쟁과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는다.--_-쪽
추천글
박완서 (소설가): 김혜자의 연기를보고 있으면 나라도 저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에게 내가, 모든 여편네들이 씐 것처럼 오싹해질 때가 있다. 저런 연기의 깊이는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 혹시 드라마 밖에서의 그녀는 기가 다 빠져 무기력하게 지내는 게 아닐까, 궁금해하곤 했다. 그러다 이 책에서 병들고 굶주린 아이들의 볼을 부비는 김혜자의 맨 얼굴과 만났다. 그녀가 쓴 가난과 전쟁, 내전의 피해자인 여자와 아이들에 대한 보고서는 너무 참혹해 외면해버리고 싶었지만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호소력이 있다. 그의 글의 이런 힘은 연기로서는 될 수 없다는 걸 나는 안다. 그의 인간성의 깊이와 사랑의 힘에 경의를 표한다. - 박완서(소설가, 유니세프 친선대사)
정호승 (시인,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의 저자):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체험하고 생각한 가난이 얼마나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며, 아름답기조차 한 가난이었는지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가난의 구체적 본질을 일깨우고 가르친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복되다는 말이 있다.그러나 김혜자씨를 통해 만난 이 아이들은 오히려 인간이기 때문에 참혹하다. 서로를 안아주라고 신은 우리에게 두 팔을 주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두팔이 세상의 가난한 아이들을 껴안아줄 수 있게 되기를. - 정호승(시인)
김수환 (前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한 사람의 고통을 위로할 수 있다면 우리는 헛되이 산 것이 아니다. 아무리 못나고 모자란 사람이라도, 인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존엄하다.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당신 자신을 선선히 내놓고, 그들의 어머니가 되어준 김혜자씨에게 감사드린다 - 김수환 추기경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 영화배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김혜자 선배님의 눈물겹도록 생생한 경험의 글을 접하면서 유니세프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저 역시 똑같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소말리아 난민촌의 광경과 품에 안았던 아기의 그 가벼움이 슬픔으로 다시 느껴졌습니다. 오랫동안 가난하고 고통받는 지구촌 곳곳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혜자 선배님의 이야기 하나하나는 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인생의 참된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선물할 것입니다. - 안성기(영화배우, 유니세프 친선대사)접기
Editor's Blog
이제 글도 쓴다, 연예인 작가 시대! l 2005-06-14
끼많고 재주많은 연예인들이 속속 책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적어내려간 책이 있는가 하면, 의외의 글솜씨를 자랑하는 책도 눈에 띕니다. 마음의 편견을 잠시 접고, 우리 시대 유명인들을 책으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저자 소개
지은이: 김혜자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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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여고를 졸업,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 중퇴. 임종찬과 결혼하여 1남1녀의 자녀를 두었다. 1963년 KBS 탤런트 1기로 데뷔를 하여 연기생활을 시작했고 1969년 MBC 전속 탤런트가 됐다. 그 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양한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김혜자는 38년이라는 연기경력이 보여주듯 젊은 시절에서부터 지금의 어머니 이미지까지 변함없는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지켜온 배우이다. 시골 농부아낙의 모습에서부터 좀 모자라는 아줌마연기 그리고 부잣집 안주인역에 이르기까지 어느 역할이나 모자람없이 완성해 내는 김혜자의 연기력은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그의 주 활동무대는 TV드라마지만 영화, 연극에도 참여하였다.

그의 영화데뷔작은 1981년의 이다. 이 영화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의 두 번째 영화가 최진실과 함께 열연한 이다. 이 영화에서 김혜자는 특유의 개성있는 엄마역할을 연기로써 풀어낸다.

방송 수명이 짧은 한국에선 이례적으로, 는 꼬박 23년 간, 매 주 한국인의 뇌리 속에 어머니 김혜자의 모습을 새겨 넣었다. 결국, 이론의 여지 없는 '연기의 신' 김혜자는 대중이 그에게 덧씌운 틀 내에서 재능과 표현력의 일부분만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의 김혜자가 반가운 이유는 연기 인생 내내 본인이 구축해 온 난공불락의 인자한 '모성'. 상식으로 굳어버린 그 이미지를 스스로 뒤집고 변주한다는 사실이다. '살인사건' 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놓인 아들을 가진 절대적 모성의 엄마. 마침내 그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스토리 라인은 낯선 김혜자, 그 뒤늦은 발견을 통해 또한번 배우 김혜자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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