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뉘 것이니이까 본문
나의 묵상 창세기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나이다 청컨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뉘 것이니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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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운
창세기 38장
1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서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로 나아가니라 2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취하여 동침하니 3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4그가 다시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5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6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취하니 그 이름은 다말이더라 7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 목전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의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형에게 아들을 얻게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10그 일이 여호와 목전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유다가 그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비 집에 있어서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 아비 집에 있으니라 12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은지라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 그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가서 자기 양털 깎는 자에게 이르렀더니 13혹이 다말에게 고하되 네 시부가 자기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14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면박으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휩싸고 딤나 길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을 인함이라 15그가 얼굴을 가리웠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16길곁으로 그에게 나아가 가로되 청컨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 하니 그 자부인줄 알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가로되 당신이 무엇을 주고 내게 들어오려느냐 17유다가 가로되 내가 내 떼에서 염소 새끼를 주리라 그가 가로되 당신이 그것을 줄 때까지 약조물을 주겠느냐 18유다가 가로되 무슨 약조물을 네게 주랴 그가 가로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더라 19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면박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입으니라 20유다가 그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에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약조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21그가 그곳 사람에게 물어 가로되 길 곁 에나임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가로되 여기는 창녀가 없느니라 22그가 유다에게로 돌아와 가로되 내가 그를 찾지 못하고 그곳 사람도 이르기를 여기는 창녀가 없다 하더라 23유다가 가로되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내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24석달쯤 후에 혹이 유다에게 고하여 가로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을 인하여 잉태하였느니라 유다가 가로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25여인이 끌려 나갈 때에 보내어 시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나이다 청컨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뉘 것이니이까 한지라 26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가로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27임산하여 보니 쌍태라 28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가로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홍사를 가져 그 손에 매었더니 29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 형제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터치고 나오느냐 한 고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30그 형제 곧 손에 홍사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창세기 38장은 요셉의 형제이자 야곱의 아들 중 하나 유다의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이런 동생 요셉을 핍박하고 그를 상처 입혀 애굽으로 팔아넘긴 지난날의 과오를 유다는 아마 괴로워했었던 듯합니다. 유다는 형제들과 부모님 야곱의 곁을 떠나 자신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라는 이와 동행합니다.
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스스로 떠납니다. 말씀과 언약의 장소 축복의 장소에서 스스로 멀어집니다. 그리하여 가나안 여인과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습니다. 그의 자녀들 역시 가나안 여인들에게 장가보냅니다. 대를 이은 하나님과의 단절을 선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과의 혼인을 엄격히 금하셨습니다. 이방인과의 결합은 곧 그들의 모든 죄성 즉 음란과 우상을 그들의 전으로 끌어들이는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용서하지 못하였습니다. 유다의 맏아들이며 가나안 이방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엘이란 사내의 생명을 거두어 가십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였다 기록되어져있습니다. 그의 악행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가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악인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보여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분리된 삶을 살았음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유다는 엘의 동생 오난을 통해 엘의 아내 다말과 동침하여 자손을 이어가게 명합니다. 이것은 당시의 사회 상에서 불가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난은 다말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들 자신에게 유익이 없을 것을 걱정하여 태를 수태하지 못하도록 고의로 회피하였습니다. 이 일 역시 여호와 하나님 앞에 악하였고 하나님은 오난 마저 그 숨을 거두어 가십니다.
유다는 더 이상 자신의 아들들이 죽어나갈까 두려워집니다. 그러나 그 자녀를 통해 태를 잇기를 원합니다. 유다는 며느리 다말로 하여금 막내아들 셀라가 성인이 될 때까지 결혼하지 말고 기다리도록 명합니다. 세월이 지난 후 유다는 딤나란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양 떼의 털을 깎으러 향하였습니다.
이때에 유다의 며느리 다말에게 유다가 딤나에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셀라가 장성하도록 그녀를 불러올 기별이 없자 다말은 한가지 소망을 품습니다. 대담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것은 그녀를 통해 하나님의 언악의 후손의 계보를 잇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다의 자녀들을 통하여서는 도저히 이 계획이 이루어질 기별이 없음에 다말은 자신이 유다를 통해 직접 아이를 가지길 소망한 것입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누리고자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다말은 베일로 얼굴을 가리우고 유다를 만납니다. 유다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저 한낯 창기에 불과하다 여깁니다. 그리고 그녀를 품고자 유다는 그녀에게 약속의 징표를 건네고 하룻밤을 함께 보냅니다. 이윽고 다말은 자신의 시아버지 유다의 태를 잉태합니다. 그간 혼인하지 못하게 막아둔 채 방치하던 다말이 임신하여 배가 불러오자 유다는 노발대발을 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한 가지 물건을 꺼냅니다. 유다가 창기인줄 알고 다말에게 건냈던 징표였습니다.
유다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말이 이러한 행동을 한 까닭을 알게 되고 깨닫습니다. 자신의 불의에 대해서 그리고 다말의 그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에 대한 사모함과 약속과 구원에 대한 소망이 이토록 컸음을 알게 됩니다. 비록 현재 방황하는 가운데 야곱과 다른 형제들과의 무리에서 벗어나 있지만 유다는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받을 믿음의 계보의 일원입니다. 다말은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계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위대하고 놀라운 구원의 사역 안에 한 일원이 되고자 하는 큰 소망을 품었던 것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남편이 둘이나 세상을 떠나고 마지막 막내의 나이가 차도 시아버지 유다는 그녀를 다시 불러들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말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창기노릇을 하더라도 자신으로 하여금 그들의 태를 얻고자 발버둥쳤습니다. 결국 유다 역시 그녀를 인정하게 되고 더 이상은 그녀를 건드리지 않게 됩니다.
훗날 이 가나안 여인 다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여 그 이름을 올리는 여인이 됩니다. 그녀를 통해 앞으로 먼 훗날 다가올 메시아의 족보가 연결된 것입니다. 그녀의 이토록 간절하던 어찌보면 참으로 절박하였던 소망이 메시아의 강림으로 이어진 것이니 참으로 놀라운 믿음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다말이 행동한 방식이 도덕적으로 옳지만은 않습니다. 인격적, 도의적으로 참으로 결격이 큰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소망과 간절함은 오늘날의 우리도 인정해주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의 믿음에서 그 계보를 이어와 오늘날 우리에게 내려오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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