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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史속의 만주]동북아 고대사 전문가 송호정교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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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史속의 만주]동북아 고대사 전문가 송호정교수
야발
[韓國史속의 만주]동북아 고대사 전문가 송호정교수
입력 : 2004.01.02 15:42
“중국이 지안·환런 지역의 고구려 문화유산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킬 목적이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경향신문 신년기획 취재단과 함께 만주 일대의 고조선·고구려·발해 유적을 돌아본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41·한국고대사)는 “중국이 만주지역의 역사·유적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불순한 의도가 있는 만큼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교수는 “중국이 지난해 대대적인 유적정비를 벌인 것은 고구려 역사 왜곡 프로젝트인 ‘동북공정’과 결코 무관치 않다”고 해석했다.
“만약 오는 6월 쑤저우에서 열리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의에서 지안·환런의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다면, 중국인들은 고구려역사가 중국사의 일부분임을 세계가 인정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만약 발해에 이어 고구려까지 중국사로 편입된다면, 다음은 고조선·고려까지도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국내에서 ‘고조선 연구’로 유일하게 박사학위를 받은 송교수는 지난 10년동안 지린, 선양, 지안, 환인 등 만주지역을 10여차례 답사한 동북아 고대사의 전문 연구가. 매년 방학을 맞아 만주지역을 답사한다는 송교수는 “답사 때마다 우리 역사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한다”며 “역사 사료가 부족한 고대사의 경우 때론 현장 답사가 유용한 연구방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의 나라 역사라고 도외시하고 심지어 방치하기까지 하는 경우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랴오닝성 선양에 방치되고 있는 정가와자 유적. 1965년 정가와자에서는 고조선의 대표적 유물인 비파형 동검, 청동거울 등 700여점이 넘는 유물이 발굴됐다. 그러나 정가와자 유물을 보관해온 ‘정가와자 유적 기념관’은 많은 유물을 도난당한 채 현재 폐허 속에 방치돼있다.
“고조선 권력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정가와자 유적은 한국 청동기 문화의 원류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무덤입니다. 우리로서는 큰 자산을 잃어버린 셈이죠.” 송교수는 “만주지역이 고구려뿐 아니라 고조선, 부여, 발해 등 우리 역사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만큼 이 지역에 대한 학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주지역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성과만이 중국의 역사왜곡을 막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지안/조운찬기자〉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401021542241&code=210100#csidxe66851bd40c78138aa5ee8c2cd55df9
[韓國史속의 만주]동북아 고대사 전문가 송호정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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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史속의 만주]동북아 고대사 전문가 송호정교수
입력 : 2004.01.02 15:42
“중국이 지안·환런 지역의 고구려 문화유산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킬 목적이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경향신문 신년기획 취재단과 함께 만주 일대의 고조선·고구려·발해 유적을 돌아본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41·한국고대사)는 “중국이 만주지역의 역사·유적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불순한 의도가 있는 만큼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교수는 “중국이 지난해 대대적인 유적정비를 벌인 것은 고구려 역사 왜곡 프로젝트인 ‘동북공정’과 결코 무관치 않다”고 해석했다.
“만약 오는 6월 쑤저우에서 열리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의에서 지안·환런의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다면, 중국인들은 고구려역사가 중국사의 일부분임을 세계가 인정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만약 발해에 이어 고구려까지 중국사로 편입된다면, 다음은 고조선·고려까지도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국내에서 ‘고조선 연구’로 유일하게 박사학위를 받은 송교수는 지난 10년동안 지린, 선양, 지안, 환인 등 만주지역을 10여차례 답사한 동북아 고대사의 전문 연구가. 매년 방학을 맞아 만주지역을 답사한다는 송교수는 “답사 때마다 우리 역사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한다”며 “역사 사료가 부족한 고대사의 경우 때론 현장 답사가 유용한 연구방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의 나라 역사라고 도외시하고 심지어 방치하기까지 하는 경우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랴오닝성 선양에 방치되고 있는 정가와자 유적. 1965년 정가와자에서는 고조선의 대표적 유물인 비파형 동검, 청동거울 등 700여점이 넘는 유물이 발굴됐다. 그러나 정가와자 유물을 보관해온 ‘정가와자 유적 기념관’은 많은 유물을 도난당한 채 현재 폐허 속에 방치돼있다.
“고조선 권력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정가와자 유적은 한국 청동기 문화의 원류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무덤입니다. 우리로서는 큰 자산을 잃어버린 셈이죠.” 송교수는 “만주지역이 고구려뿐 아니라 고조선, 부여, 발해 등 우리 역사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만큼 이 지역에 대한 학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주지역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성과만이 중국의 역사왜곡을 막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지안/조운찬기자〉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401021542241&code=210100#csidxe66851bd40c78138aa5ee8c2cd55d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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