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성서에 담긴 예수의 메시지는 화살이다 본문

성경과 영성신앙/복음과 구원

성서에 담긴 예수의 메시지는 화살이다

柏道 2018. 11. 28. 21:15


성서에 담긴 예수의 메시지는 화살이다


누구에게는 신약성서가 '나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남의 이야기'가 된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예를들면 예수의 권능이 행한 많은 이적과 일화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인식문제이다.
이런 사실을 단순히 초자연적인 이야기로 읽고 받아들이면 성서의 파도는 거기서 멈추고 만다. 다시 말해서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남의 이야기'가 돼버린다. 그런데 성서의 일화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우리의 가슴을  겨누고, 인간과 세상에 대하여 품고 있는 우리의 착각과 오해들을 겨냥한다. 거기에는 비유를 통한 깊은 영성의  울림이 숨어있다. 그 울림을 나의 떨림으로 만들어 '하느님의 속성'을 맛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성서에 담긴 예수의 메시지는 화살이다. 이런저런 일화와 비유를 통해서 예수는 끈임없이 활 시위를 당긴다.
그 화살들은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이 화살들이 열두 제자와 당시 유대인들이나 신의 아들이 행한 기적으로 생각한다면 성서는 남의 이야기가 돼버린다. 과녁이 그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가 당기는 활시위를 돌려서 내 가슴으로 향하게 과녁이 되기를 자처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 예수가  쏘아대는 화살은 어디에 꽂힐까. 그렇다. 나의 가슴 내 마음에 꽂힌다. 그러면 우리 영혼과 예수 말씀이 나의 내면에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하나됨으로써 더러움들이 씻겨나간다. 그렇게 비워진 그곳에 깨끗함들이 채워진다.
내가 하나님을 '아빠'로 모실 자격이 생긴다. 그러니 투덜댈 필요는 없다.

 성당에 다닌지 20-30년, 교회에 다닌지 반백년이 되었는데 왜 나는 아직도 '성령체험'을 하지 못했을까. 그렇게 자책할 필요없이 예수의 화살 앞에 내 가슴을 갖다대면 된다. 나를 겨냥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된다. 내가 스스로 과녁이 되어 내게 날아오는 화살을 두팔 벌려 맞이하면 된다. 거기가 어디일까 다름아닌 나의 십자가이다. 
死即生이다. 나의 에고는 죽고 성령이 살아남이다. 그럴 때 나는 성령의 충만함 속에 있게된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