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 본문
▲ 천문장 출간 야하기 나오키 저 , < 사람은 죽지 않는다 >
생사 경계를 지키는 응급실 전문의가 경험한 놀라운 생명현상들
부제: 도쿄대 병원 응급실 책임교수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원리
생사의 최전선 , 응급실 .
말할 것도 없이 병원은 살기 위해 치료를받는 곳이다 . 한편으로 많은 사람들이 최후를 맞는 곳이기도 하다 . 일본에서는사망인구의 80%가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 그 숫자는대략 한해 100 만 명 정도이다 . 결국 의료계에 종사하는사람이라면 일상적으로 사람의 죽음과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 병원이란 그야말로 생과 사가 교차하는 곳이다 .
어쨌든 이런 환경에 놓이면 대개 사람은생과 사를 상대화해서 받아들이게 된다 . 가능한 한 자신의 생사와 연결시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특히 나는 대학시절 등산 현장에서 우연히 죽음을 목격했고 , 또 심폐가정지된 친구의 소생을 목격하기도 했는데 , 그런 이유에서인지 병원에서 일하게 된 뒤에도 사람의 생과 사에대해 딱히 마음이 흔들린 적은 없었다 .
그렇다고 해서 감정이 메말라 있었던 것은아니다 .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환자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늘 진심으로 명복을빌곤 한다 . 또한 남겨진 유족들이 환자를 현세에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어 슬퍼하는 마음도 잘알고 있고 , 그때마다 연민의 정도 느낀다 . 제대로 도움을주지 못해 안타까운 결과가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을 갖기도 한다 .
내 안에 들어온 다른 사람
그 후로 빈번하게 ‘다른 사람 ’이 내 머릿속에서 말을 걸어왔습니다 . 그것이 밤까지 계속 되자 , 나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점점 지치고야위어 갔습니다 . 하루는 어떤 여자가 ‘네 몸을 빌려줘 .’라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 나는 ‘나가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 그녀가 눈물로 호소하는 바람에 쫓아내지는못했습니다 . 그 무렵 , 지하철을 타면 나도 모르게 종종 기억이끊기고 , 내릴 곳을 지나쳐 버리곤 했습니다 . 또 남편이 믿는종교와 다른 종파의 사람들이 자꾸 찾아와서 설득하는 바람에 ,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
그런 일이 계속되자 나도 내 자신이 이상하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나에게 들러붙은 ‘다른 사람 ’이 ‘당신남편에게 해코지를 하겠다 . 당신을 더 괴롭혀 주겠다 .’고협박해서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 상황이 이래서 당시 살고 있던 아파트를 떠나 잠시 어머니 집에 가있기로 했습니다 . 그런데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나는 의식도 없는 상태에서 원래 살았던 아파트 8 층의 내 집으로 간 것입니다 . 그리고 거기서 막 뛰어내렸을 때 , 지상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면서 의식이 되살아난 것입니다 . 내가 어떻게아파트까지 왔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 뛰어내리려고 했던 기억도 없구요 . 정신이 들었을 때 , 나는 이미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
사고 후 ,병원에 후송된 후의 기억도 없습니다 . 회복 후 응급실에서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하는데 , 정말로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 중환자실에서회복했을 때 비로소 원래의 나로 돌아왔습니다 . 그때 기억을 잃은 사이에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하지 않아서정말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안도했습니다 .
지금 돌이켜보면 나의 몸은 외부에서 ‘다른 사람 ’이 들어올 수 있는 ‘장소 ’였던 것 같아요 . 남편은 내 안에 ‘다른 사람 ’이 들어오면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왜냐하면내가 알 리가 없는 남편의 사정에 대해 , 내가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했기 때문이죠 . 남편은 확실히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 이런 현상을 이해하지 못한탓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다고 합니다 . 어쨌든 나를 혼자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 그때까지 살고 있던 아파트를 나와 어머니 집으로 옮기도록 종용한 것입니다 . 그런데우연히 어머니가 집을 비웠을 때 , 나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원래 살던 아파트에 갔고 , 정신을 차리고 보니 뛰어내리고 있었던 거죠 .
B 씨는 지금까지 가족 외에 이런 현상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 자신의체험에 대해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 그리고 ‘혼자서 무덤까지갖고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 이렇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 주시는 분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라고 말을 맺었다 .
B 씨는 자신의 몸에서 일어난 가혹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 그리고 ‘잃고 나서야 처음으로 잃어버린 것에 대한 진정한 고마움을 실감하게 되었다 . 그런의미에서 보면 그 사고는 나에게 무척 고마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고 담담하게 말했다 .
여기까지 오는 데 여러 번에 걸친 수술과오랜 재활치료는 분명 엄청난 고통의 여정이었을 것이다 . 지금도 하반신 불수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부자유를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 B 씨는 정말 훌륭한 경지에 도달한 듯하다 .나는 그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 B 씨는 ‘병은도를 향해 가는 관문 ’이라는 말의 살아있는 모델이다 .
의사는 병을 고칠 수 있지만 수명을 바꿀순 없다 . 생명은 환자의 살고자 하는 의지에서 좌우된다 . 이소중한 만남을 경험하고 나니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무척 뿌듯해진다 .
그렇다면 B 씨의 이 일상적이지 않은 체험에 대해 ,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옳을까 ? 옛날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사람은 보려고 하는 것밖에 보지 않는다 .’고 말했다 . B 씨의 몸에 일어난 현상이나 행동은 현재 의학으로는설명이 불가능하다 . 따라서 유감스럽게도 이 판단은 각자의 생각에 맡길 수밖에 없다 .
유체이탈 체험
“여동생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가고 있는데 , 비가 막 그친 탓에노면이 젖어 차가 미끄러져 버렸습니다 . 그때 차가 공중으로 붕 뜬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후의 기억이없습니다 .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 나는 여동생과 함께 나란히왼쪽 후방 10 미터 상공에서 차를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 차는쓰러진 전봇대에 깔려 심하게 부서져 있고 차 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주위는 온통 깜깜했고 소리도 없어서적막한 가운데 , 차만 두드러지게 잘 보였습니다 . 나와 여동생은어둠을 배경으로 상반신만 공중에 떠올라 있었어요 .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 짧았는지 길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함께 사고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여동생이 돌연 ‘오빠는 돌아가세요 .’라고말하는 겁니다 . 그 순간 나는 차 운전석에 가로로 누운 상태로 깨어났습니다 . 조금 전 위에서 바라봤던 대로 , 왼쪽 바로 옆에는 전봇대가 있었고 , 여동생은 내 왼쪽 어깨에 머리를 얹고 막 숨을 거둔 참이었습니다 .
이윽고 구급차가 왔습니다 . 구급대원이 나와 여동생의 바이털 사인을 체크하는데 , 나는 엉겁결에 ‘동생은 이미 죽었어요 .’라고 외쳤습니다 . 그리고 구급차에 옮겨질 때 처음으로 전신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 그후 응급병원으로 옮겨졌고 , 퇴원까지는 6 개월이나 걸렸습니다 .
사실 여동생은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혀 즉사했다고합니다 . 나중에 현장검증을 마친 경찰로부터 들은 상황은 , 내가여동생과 함께 공중에서 봤던 상황과 완전히 일치했기 때문에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
돌이켜보면 , 사고 전날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하던 중에 여동생이 나에게 ‘법명이뭐야 ?’라고 묘한 질문을 했습니다 .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걸 물어본 적이 없었지만 , 평소와 다름없는 말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대답해주었습니다 . 하지만 동생이 곧 다가올 사고를 예견하고 물었던 것인지 알 수 없네요 .”
이 경우는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유체이탈을한 사례이다 . 나는 지금까지 병원치료 중에 유체이탈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 하지만 병원 밖에서 유체이탈을 체험한 사례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처음이었다 .
섭리를 배울 때
우리는 경험을 통해 세상의 규칙을 배운다 . 섭리도 포함된다 . 우리는 아기 때부터 부모나 주위 사람들과 생활속에서 몸소 그 규칙을 익힌다 . 반대로 말하면 경험하지 않은 것은 잘 모르거나 이해 하지 못하게 되는것이다 .
생로병사에 대해 , 섭리에 대해 현재의 우리가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태도를 갖지 못하게 된 건 생활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되었다 . 핵가족화가 진행되고 급격히 그렇게 되었다 . 부모 자식의 2 세대 가구가 늘면서 가정 내에서 죽음을 맞는 체험이 거의 사라졌다 . 통계상으로보면 , 1980 년대 이전에는 3 대가 함께 사는 가구가 압도적으로많고 자녀수도 3 명 이상인 가정이 대부분이었다 . 그런 가족구성 속에서는 인간의 실상이라고 할 수 있는 생명의 탄생이나 노화 , 죽음 등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체험할 수 있었다 . 누구에게나 죽음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었다 .가족 , 친지 , 이웃 등 한 동네에서 탄생과 죽음이일상적으로 일어났다 . 의학이 발전하지 않은 탓도 있어서 , 임산부나갓 태어난 아기가 죽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 불과 30 년사이 , 우리의 생활은 엄청나게 달라진 것이다 .
노인이 늙어서 죽는다는 것은 옆에 있는젊은 사람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였다 . 지금은 그런 기회를 빼앗겨버린 듯한 기분이 든다 . 죽음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런 삶의 과정이 아니라 , 병원이라는시설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사건이 되었다 . 현대 사회는 그렇게 죽음을 일상에서 분리시켜 버린 것이다 .
섭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방법으로 ‘아이에게 개를 키우게 하라 .’는 말이 있다 .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개를 직접 돌봄으로써 아이가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강아지가 태어나고 자라서 성견이 되고 점차 늙어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온전한 개의 일생을 다 지켜보게된다 . 사랑하는 존재가 죽는 이별의 슬픔도 알게 된다 . 삶의유한함과 자연의 섭리를 어렴풋이나마 자신의 마음 어딘가에 담아두게 되는 것이다 .
영혼은 언제 우리 몸에 들어오는가
영혼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시기는 태아일때 , 대략 임신 15~16 주 무렵이라고 여겨진다 . 영혼은 어느 날 갑자기 한 번에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 처음에는태아의 몸속을 들락날락한다 . 그리고 임신 초기가 끝날 무렵 , 즉태반이 안정될 즈음 드디어 태아의 몸속에 혼이 완전히 자리 잡는다 . 임신 중기 (16~27 주 )가 되면 안정기에 들어서고 태동이 느껴지게 되는데 , 이것은 영체가 자리 잡는 시기와 맞물린다 . 이때부터 영체는 육체를얻고 육체는 영체를 얻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
본래 영혼이란 그 출입이 자유롭다 . 그렇기 때문에 영혼이 어떤 육체에 자리 잡는다는 것은 그 육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 지금까지 ‘아이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다 . 그러나 미국의 정신의학자이자 소아과 의사인이안 스티븐슨이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 >이라는책을 발표하면서 그런 사고방식이 크게 흔들렸다 . 그는 2,000 건이넘는 사례를 바탕으로 태아일 때의 기억 , 혹은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소개해 세계적으로 화제를불러일으켰다 .
책에는 태아였을 때의 기억을 갖고 있는 4 세 아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 뇌 발육 측면에서 생각하면 쉽게 믿기어려운 현상이다 . 하지만 현실에는 그런 아이들이 적잖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 그리고 그들의 기억에 따르면 , 우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를 지켜보고있었으며 부모를 직접 선택해서 태어난다고 한다 .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병원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은 죽음에 대해강하게 부정하거나 ‘절대 죽지 않겠다 .’고 생각한다 .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 다른 사람은 죽어도 자신은 죽지 않는다고생각하는 점이다 . 근거 없이 자기 육체의 영속성을 믿는 것이다 . 그런환자나 가족들이 사실 굉장히 많다 . 하지만 말할 것도 없이 육체는 유한한 것이며 끝이 찾아온다 . 자신의 육체가 가진 생명의 영속성을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야유는 아니지만 , 주의를환기시키고 싶다 . 그것은 물질 중심의 사회에서 너무 바쁜 나머지 ‘무엇을위해서 살고 있는지 ’,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에 대해깊이 생각한 적이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 아마도 현실성 결여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지나친 정보로 인해 , 가상현실에서 살고있는 것과 다름없다 . 그래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현실감을 갖고 응시할 수 없는 것이다 .
다른 사람은 죽지만 자신은 죽지 않는다고믿는 사람의 마음속 어딘가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잠재하고 있을 것이다 .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죽음만은있을 수 없는 일로 만들고 싶어 한다 . 일종의 회피이다 . 요컨대 , 죽음과 마주하지 못하는 것이다 .
나는 지금까지 응급전문의 , 중환자실 전문의로 많은 환자들의 생사의 갈림길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 그리고나름의 사색과 연구 , 또 교령 체험 등에서 얻은 정보를 종합해서 몇 가지를 말할 수 있겠다 .
먼저 그곳을 ‘저세상 ’이라 불러야 할지 , 아니면뭐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건너편 ’은 있다는것이다 . 그리고 그 건너편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이 세상인 물질계와는 달리 그 차원이 무한으로 있다는것이다 . 이쪽에 있는 우리는 그 전체상을 파악할 수 없고 파악할 방법도 없다 . 극히 일부의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추측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것을전제로 말한다면 , 죽음이란 흔히 생명줄이라고 불러온 육체와 영혼을 연결하는 선 , 즉 ‘실버코드 ’가 끊어질때일 것이다 .
나는 수명의 길고 짧음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생각한다 . 수명에는 의료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섭리 ’가 존재한다 . 절대로 살아날 수 없을 것 같던 사람이 살아나거나 , 생명에는 전혀 위험이 없던 사람의 상태가 갑자기 급변하는 경우가 있다 . 이것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커다란 힘에 의한 것이다 . 수명의 길고 짧음이 중요하지 않다고 한 것은생명을 ‘영속적인 것 ’으로 보기 때문이다 .
우리의 몸은 영원히 계속되는 영혼과 이승에만걸치고 있는 육체로 이루어져 있다 . 미국의 내과의사 리처드 거버는 다양한 치유기법으로 이루어진 대체의료현장에서의 경험과 통찰을 <파동의학 >이라는 책으로펴냈다 . 그는 이 책에서 , 우리의 몸이 눈에 보이는 ‘물질적 신체 (육체 )’와눈에 보이지 않는 ‘고차원적인 에너지 신체 (영체 )’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다차원적 에너지 존재 ’라는 것을 알기 쉽게 기술하고 있다 .
지금 살아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혼이 깃들어 있다 . 몸 안에 혼이 있기 때문에 그 육체가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은 거기에 혼이 깃드는 것을 말하며 , 우리가죽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혼이 그 육체를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
[출처][천문장] 사람은 죽지 않는다 서평단 모집 (독서 공간 리뷰어스 클럽)|작성자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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