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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서]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지음) 이용섭 국회의원 본문
시간·공간·지식 3가지 심층기반 제시
-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980년에 발간한 ‘제3의 물결’에서 우리 사회가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바뀔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가 예견한 지식혁명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현실이 되었다.
뛰어난 미래 통찰력을 지닌 앨빈 토플러가 또 한권의 저서,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 2006)를 통해 미래에 부(富)가 어떻게 창출되고 누가 그 부를 지배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농경시대에는 건장한 노동력이 부의 근원이었고 산업시대에는 성실과 근면이 부를 창출했다.
토플러는 지식정보사회에서 부를 창출하는 근본 요소로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3가지 심층 기반을 제시한다.시간은 변화의 속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3대 심층기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산업사회가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규모의 시대’였다면 지식정보사회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속도의 시대’다.
그래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기술, 새로운 상품, 소위 블루오션을 만들고 찾아내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없으면 지식정보사회에서는 부를 창출할 수 없다. 특허나 신기술에 의한 블루오션도 수명이 매우 짧기 때문에 계속해서 플래시 마켓(Flash Market)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이런 변화의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도 국민은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20세기적 투쟁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면 국민적 힘에 의해 혁신되는 사태로 발전할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이런 ‘속도의 충돌’이 발전의 흐름을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공간은 부를 창출하는 장소로서, 공간의 변화와 확장을 의미한다. 공간을 넓게 쓰는 개방적 조직이 미래 부를 창출한다. 물론 개방해도 될 만한 실력과 경쟁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금은 공간의 범위가 지구촌에서 우주로까지 확장될 수준에 이르고 있다. 토플러는 세계적 부의 주도권이 산업화 이전 아시아에서 산업혁명 이후 유럽과 미국을 거쳐 제4의 물결인 지식혁명과 함께 다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반도에도 기회가 왔다는 뜻이다.
마지막 심층기반인 지식의 경우 양은 기하급수로 늘고 수명은 크게 짧아지고 있다.
예전엔 ‘많이 아는 것이 힘’이었지만 이제는 쓸모 있는 지식을 ‘선별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힘’인 시대로 바뀌었다. 토플러는 ‘무용지식’(obsoledge, obsolete와 knowledge를 조합한 신조어)을 골라서 버리는 능력이 부 창출의 길이라고 얘기한다.
심층기반은 상호 작용한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 혁신은 시간을 단축하고 공간의 지평을 넓힌다. 반대로 심층기반 상호간에 발전 속도가 다르면 충돌이 일어난다. 이들 심층기반은 지금도 끊임없이 서로 작동하며 변화하고 있다.
이 3가지 심층기반의 변화를 선도하는 사람과 조직이 미래의 부를 지배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시대에서 시간과 공간과 지식의 개념을 혁신하는 자가 살아남는 혁자생존(革者生存)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 세계일보-
앨빈 토플러는 이미 ‘제3의 물결’에서 과거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지식혁명으로 변화되는 페라다임을 제시하였다. 현재를 돌아보면, 앨빈이 예측한 지식혁명과 지식사회의 도래에 대하여는 그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주위에 다가와 있다. 이 책에서 명확한 부의 미래의 모습을 앨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에 앨빈이 제시한 기준을 대입해 보고 분석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이 축적되어야 부의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에 출간된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에서는 ‘지난 반세기의 변화는 서막에 불과하다’라고 하면서 상호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것들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형성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과 문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새로운 부의 창출 시스템은 무엇인가?
‘부란 무엇인가?’를 앨빈은 ‘갈망을 만족시키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부는 참을 수 없는 갈망을 해소해 준다.’라고 의미를 해석하였다. 이제 이러한 부는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시스템의 핵심은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부를 창출하는 체계인 신경제(new economy)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부의 창출 시스템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며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질문에 앨빈의 명쾌한 개념을 제시한다. 부를 창출하는 시스템은 ‘현상’과 ‘심층기반’을 개념으로 하여 설명한다. 매일 뉴스의 톱 기사를 장식하는 주식 시장의 붕괴, 신기술 발명, 정권의 변화, 테러 위협 등과 같은 '현상' 만으로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앨빈은 이러한 현상 밑을 흐르는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을 때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앨빈은 사실 전혀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미래의 기회를 가지려고 하는 사람은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보지 말고 그 기반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심층 기반->현상->기회'를 만드는 분석 방법이 적절함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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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는 앞으로 어떤 곳에서 부가 창출될지를 말해주고 있으며, 모두가 그 부분에 관심을 갇고 대비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프로슈머를 미래의 새로운 부창출 공간으로 보고 있다. 프로슈머라는 말은 근래에 들어서 많이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하나의 산업으로 보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앨빈 토플러는 프로슈머라는 산업을 정의하면서 그 경계는 정의하지 않고 있다. 즉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어느 곳에서나 생겨날 수 있는 것이 이 프로슈머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예로 집에서 엄마가 아이를 돌보고 가사일을 하는 것은 일종의 부를 창출하는 프로슈머라는 것이다.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여전히 이것은 하나의 당연한 일이지 하나의 부를 창출하는 행위로 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로 인해 그 아이는 미래에 새로운 노동력이 될 것이며, 더 큰 부를 창출할 것이다. 만약 이런 육아나 가사를 산업으로 보고 그 수치를 계산 한다면 그 가치는 어마어마 할 것이다. 그리고 개인들이 하나의 취미로 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곧 새로운 부창출의 창구가 될 수 있다. 개인이 단순히 호기심이나 취미로 만든 프로그램이 세상에 퍼지면서 큰 방향을 일으켜 하나의 분야로 잡은 것들이 많다. 가장 큰 예로 구글이 그러한 행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단순히 편하고 정확한 검색을 위해 만든 것이 지금은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새로운 산업분야로 태어난 것이다. 이제 과거와 같이 자본이 있고 노동력이 있어야만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는 곧 개인 하나하나가 곧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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