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석사상연구회 (1)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님을 사랑하리라 박영호 절벽 바위틈에 난 솔 같은 나의 운명이 미웠다. 길바닥에서 밟히는 질경이 같은 현실이 싫었다. 오직 바라는 것이 있다면 석양의 해처럼 소리 없이 지고 싶었다. 독배를 기꺼이 들이킨 소크라테스 두려움 없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죽이고자 하는 이가 있는 것이 몹시도 부러웠다. 때로는 무거운 질병에 걸렸을 때 이 세상을 떠날 수 있기에 앓는 게 고운님보다 반가웠다. 그러나 아쉽게도 늙어 죽으라는 듯 나를 버려 둔 체 가 버렸다. 다시없는 나란 삶이라 이왕이면 즐겁게 살고 싶으나 밥 먹고 뒤보는 삶 발길에 차이는 돌멩이보다 못하고 눠서 버리는 똥보다 나을 것 없어 하루하루의 삶이 일각이 여삼추로 지겨웠다. 그런데 어느 날 시름에 잠겼을 때 영원한 과거와 영원한 미래가 소리 없이 부딪치는..
배움과 깨달음/숨터일지
2020. 7. 3.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