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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 66 극소동대(極小同大) 망절경계(忘絶境界) 본문
66 극소동대(極小同大) 망절경계(忘絶境界)
지극히 작은 것이 큰 것과 같아서 그 경계가 끊어지다.
법성게에서 일미진중(一微塵中)함시방(含十方)이라 한 것을 표현된 바대로 보면 시방세계가 다 한 티끌 속에 포함된다고 하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려는 것일까?
일미진중(一微塵中), 즉 한 티끌 속에 있는 진리에는 함시방(含十方), 즉 시방법계의 진리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라고 해석하면, 한 티끌에서 볼 수 있는 진리는 시방세계에서 볼 수 있는 진리와 다를 수가 없다. 라는 말이 된다. 말하자면, 한 방울의 피가 가지고 있는 성분을 알면 몸 전체가 가지고 있는 조건과 상태를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법성게의 이 말씀, 즉 일미진중(一微塵中) 함시방(含十方)을 이렇게 이해할 수 있으면 극소동대(極小同大), 즉 ‘지극히 작은 것은 지극히 큰 것과 같다.’는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극히 적은 것이라도 지극히 큰 것이 가지고 있는 진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 오온(五蘊)과 같은 진리 면에서는 같다는 말씀이다. 외모(外貌)상으로 지극히 작다는 경계와 지극히 크다는 경계는 실질적인 의미가 없으니 작고 크다는 경계를 잊어버려라, 하지 말라, 혹은 끊으라는 말씀이 망절경계(忘絶境界)이다.
극소동대(極小同大)란 마음의 세계를 말하고 있다. 외모 상으로 아무리 크거나 작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근본적인 마음은 외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같다고 하는 것이 극소동대(極小同大)의 가르침이다. 몸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마음은 지극히 작아 바늘 끝도 찌를 수 없을 정도로 막힌 사람이 있는가하면, 몸은 비록 작지만 그의 마음은 하늘을 덮고도 남을 수 있으니 그 마음의 경계를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이나, 모든 업(業)의 장애를 소멸한 본심(本心)의 입장에서는 크고 작은 외모의 형체와는 전혀 상관없이 만법(萬法)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에서 모두 같다는 말씀이다.
대도(大道)는 곧 우리들의 마음에 있으니 지금의 마음과 대도의 마음은 조금도 차별이 없는 것이니 현재의 모습이나 마음에 상관하지 말고 대도와 상응(相應)하게 하라는 말씀이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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