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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 05 위순상쟁(違順相爭) 시위심병(是爲心病) 본문
05 위순상쟁(違順相爭) 시위심병(是爲心病)
따르고자 하는 것과 따르지 않고자 하는 것이 서로 다투는 것이 마음의 병이 된다.
비위(脾胃)에 거슬리는 것이 어길 위(違)이고, 비위에 맞는 것이 순할 순(順)이다. 비위에 거슬리는 일과 맞는 일이 서로 싸우게 되면 그것이 마음의 병(病)이 된다고 했다.
위(違)와 순(順)을 예로 설명하면,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마음을 순(順)이라고 하면, 먹으면 안 된다는 마음은 비위를 그슬리게 하는 것이니 위(違)가 된다. 당뇨가 있는 사람이 단 음식이나 음료수를 좋아하는 것은 자기 비위에 맞는 것이니 순이고, 먹으면 안 된다는 마음은 위이다. 이 두 가지가 마음의 갈등으로 작용하게 되면 마음의 병이 된다는 말씀이다. 비만증(肥滿症)이 있는 사람이 먹기를 좋아하는 것을 순이라 한다면, 먹으면 안 된다는 마음은 위(違)이다. 이 사람의 갈등이 위순상쟁(違順相爭)이고, 이 마음의 갈등이 곧 마음의 병이 된다는 말씀인데 요즈음은 이런 것을 스트레스라고 표현한다.
학생이 공부를 안하고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것은 그의 비위에 맞으니 순이라 한다면 게임을 안 해야지 하는 마음은 위이다. 이 두 마음의 갈등이 곧 마음의 병이 된다는 말씀이다. 우리들의 생활상에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 혼외정사를 좋아하는 사람, 남을 속여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사람 등등 수많은 모순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이 있는데 이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여 위순상쟁(違順相爭)이라하고 이들을 마음의 병, 심병(心病), 화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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