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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쌍수[ 性命雙修 ] 본문

배움과 깨달음/祕密書信

성명쌍수[ 性命雙修 ]

柏道 2022. 12. 9. 10:45

두산백과

성명쌍수[ ]

 
요약 : 성()과 명()을 동시에 수련해야 한다는 도교 내단학의 수련 사상 또는 그 원칙을 말한다.

 

당대() 이전 시기까지 도교의 수련법은 약제()를 만들어 불로장생()을 추구했던 외단술()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약의 부작용 등 여러 가지 폐단이 드러나면서 도교의 방사()들은 약물을 통해서는 불로장생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이후 당대() 초기에 이르러서는 불교의 영향을 받아 심성()의 수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점차 유불도 삼교 간의 교류가 빈번하게 이루어져 삼교 융합적인 수련 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원래 명()을 닦는 것이 도교의 수련이고 성()을 닦는 것은 불교의 수행으로 여겨졌지만, 도교에서는 외단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불교의 성() 수행을 받아들여 정신의 초월을 추구하는 내단() 수련 체계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성과 명을 동시에 수련하는 성명쌍수법()은 송대() 이후 더욱 유행하여 명대()에 이르러 도교의 대표적인 수련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성과 명을 동시에 단련하고자 하는 최종적 목표는 바로 금단()을 이루어 부처나 신선이 되는 것이다. 이는 육체적 불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초월하여 정신의 영원함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의미

동양철학에서 성()과 명()은 각 학파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도교 내단학에서는 성()을 인간의 일반적 심성으로서의 정신의식으로, 명()을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지극히 정미한 일기()로 각각 파악하였다. 도교에서는 인간을 이루는 구성요소를 정(), 기(), 신()의 세 가지로 보았는데, 이러한 이해방식과 성명()의 개념을 연관지어 살펴보면 성()은 인간의 정신의식을 의미하는 신()에 해당하고, 명()은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적 요소인 정()과 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관계

성()과 명()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이다. 정()이 신체에 온전히 보존되면 그 속에 신()이 깃들게 된다. 신()이 신체에 깃들어 올바른 작용을 하게 되면 몸의 기()가 바르게 운행한다. 이처럼 성()과 명()은 정() → 신() → 기()의 질서로 상호 작용하며 영향을 주고 받는다.

방법

도교 내단학 수련에 관해 소개한 명대()의 도교 경전 《성명규지》에서는 성명쌍수의 구체적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우선 잡된 생각을 없애고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 정신을 하나로 집중한다. 이는 성()을 보존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마음 상태에서 호흡을 차분히 골라 몸으로 들어온 숨이 몸 안에서 머무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몸에 기가 쌓이게 되는데 이를 온 몸으로 순환시키면 명()이 견고하게 된다. 정리하자면 성()의 참된 고요한 상태를 회복함으로써 명()을 기르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성명쌍수 [性命雙修]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