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스터와 가르침/다석 (453)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제논은 성격상 후안무치한 견유학파와는 별로 맞지 않았다. 그는 크라테스를 떠나 메가라학파의 스틸폰 문하로 갔다. 그러나 크라테스는 제논을 놓치기 싫었던지 스틸폰 문하에 있던 제논의 옷자락을 붙잡아 끄집어 내려고 했다. 그러자 제논은 이렇게 옛 스승에게 대꾸했다. “철학자가 붙잡을 곳은 귀입니다. 저를 설복시키고 나서 귀를 끌고 가십시오 그러나 당신이 억지로 저를 데리고 가도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은 제 몸뚱이 뿐이고, 내 마음은 스틸폰에게 있을 겁니다.” "제논이 스승 크라테스에게 "손을 잡지 말고 귀를 잡으십시요. 철학자는 말로 가는 길을 막아야지, 힘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힘으로는 나의 몸을 붙잡을 수는 있으나 말이 아니면 나의 마음을 붙잡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 말에 어쩔..
사람의 몸은 어쩔 수 없이 누구나 시간, 공간, 인간 세가지 사이(間)에 갇혀 산다. 예수도 정신적으로는 오늘날에도 우리와 함께 살지만 몸으로는 한정된 시간,공간 안에서 제한된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일생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솟난 얼나로는 영원한 생명을 지닌 예수, 석가, 노자, 공자도 몸나로는 여느 사람과 다른 것이 없었다. 다만 크게 다른 것이 있었으니 짐승인 몸을 지녔으나 짐승 성질을 온전히 죽여 여느 사람 처럼 짐승 노릇을 하지 않았다. 예수, 석가를 비롯한 정신인들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얼의 세계를 말로 하자니 비유를 잘 쓰게 된다. 상징적인 비유, 은유적인 비유, 사실적인 비유 등 비유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5병2어는 예수의 상징적인 비유로 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예수는 "썩어 없..
신을 찾아 나선 인간이 결국 만나게 되는 것은- [이기상-신의 숨결] 신(神)없이도 윤리도덕은 가능한가 ⑤ • 이기상 • edit@catholicpress.kr 기사등록 2020-07-20 지난 해 7월부터 매 주 월요일 연재되었던 ‘허무주의 시대와 영성 - 존재의 불안 속에 만나는 신(神)의 숨결’은 이번 편을 끝으로 마감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생명학’과 ‘인문학’을 주제로 새로운 연재가 시작됩니다. 지난 1년 동안 귀한 신의 숨결을 나누고 연재를 허락해 주신 이기상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과 새로운 주제로 새롭게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 이문열이 『사람의 아들』에서 다루고 있는 변신론의 문제, 즉 죄 없이 고통받는 인간들이 허다한 모순적인 현실 앞에서 사랑..
정보는 소통을 위한 것이고, 소통은 관계를 위한 것이다- [글로벌인문학] 6 사이의 인문학 : 관심·인정·사랑받기 위해 사이하기 • 이기상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0-11-23 11:17:05 현대인의 미디어 현실 : 사이-세상 인터넷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은 스마트폰 가입자 5,000만을 넘어선 시대에 들어섰다. 스마트폰 사용자 5,000만은 이동통신 가입이 어려운 미취학 아동이나 초고령층 등을 제외한 ‘국민 1인당 1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스마트폰이 열어주는 새로운 미디어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첨단 미디어기기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확 변했다. 손안에 카메라, 녹음기, TV, 영화관, 도서관..
홈학술칼럼 생명의 젓가락: 덧없는 삶[生], 비상한 Y일름[命] 기사승인 2019.10.20 17:26:30 - 생명은 Y일름을 따르는 몸사름-다석 생명사상의 영성적 차원 (2) 보통 생명을 이야기할 때 학자들이 필수적인 요소로 들고 있는 것이 영양섭취[신진대사]와 자기복제[생식작용]이다.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생명체란 없다. 개체생명보존을 위해서 영양섭취는 필수적이다. 그런데 생명이 낱생명일 뿐이라면 생명의 사건은 진작 끝났을 것이다. 낱생명은 태어남과 죽음으로 테두리쳐진 유한한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낱생명은 살아 있는 동안 자기와 비슷한 후손들을 생산해내서 생명의 줄이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쓴다. 종족생명보존을 위해서 짝짓기를 통한 생식작용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생명체에게 식욕과 종족번식욕구는..
다석 류영모(多夕 柳永模), 조선교회의 뿌리를 찾아서(8) 조헌정목사 다석 류영모(多夕 柳永模) [우리말과 ‘얼’] “우리의 숨은 목숨인데 이렇게 할딱할딱 숨을 쉬어야 사는 생명은 참 생명이 아니다. 하느님의 성령을 숨 쉬는 ‘얼생명’이 참 생명이다.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면 코로 숨 쉬지 않아도 끊어지지 않는 얼숨이 있을 것이다. 내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제나는 소용이 없다. 숨 안 쉬면 끊어지는 이 목숨은 가짜 생명이다. 하느님의 성령인 말숨(말씀)을 숨쉬지 못하면 사람이라 하기 어렵다. 하느님이 보내는 성령인 얼나가 참 나다. 하느님 아들 예수는 얼나인 영원한 생명이다.” 이 짧은 글 속에 다석이 즐겨 쓰던 ‘얼’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나옵니다. ‘얼생명’ ‘얼숨’ ‘얼나.’ ‘성령’이라는 한자어를 순..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요한복음6:29) 사람들이 예수에게 물었다.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요한 6장 28-29) "이 말은 예수가 한 말씀 가운데서도 소중한 말씀이다. 그러나 아무리 소중한 말씀을 들었어도 바로 알아 듣지를 못하면 못 들은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 이 말씀을 바로 알아 들은 이가 몇 사람이나 될까? 이 사람이 보기에는 몇 안되는 것 같다. 하느님이 보내신 이는 과연 누구일까? 많은 크리스천들은 왜 그런것을 묻느냐고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 예수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과연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예수가 스스로 자기 자신을 '..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빈탕한데(허공)이다 빈탕한데(虛空,허공) ▶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빈탕한데(허공)이다. '빈탕한데' 란 허공을 내 가 순 우리말로 말해본 것이다. 백 칸짜리 집이라도 고루고루 쓸 줄 알 아야 하듯 우주 또는 그 이상의 것도 내 것으로 쓸 줄 알아야 한다. 그 래서 빈탕한데(허공)인 하느님 아버지의 품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늘 스스로 반성하면서 좋은 일에 힘을 다하면 마음이 슬플 때나 괴로 울 때나 악해질 리가 없다. 악한 사람이 길지 못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 세상은 거의 세기말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하 느님의 아들들이 살고 있다. 하느님의 아들들은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 지만 악에 무릎을 꿇지 않고서 버티고 있다. 그들이 없다면 세상은 오 래 가지 못할..
나 자신의 끝까지 깨져 다다르게 된 체험이 ‘깨달음’이다 [이기상-신의 숨결] 다석 류영모의 텅빔과 성스러움 ④ 2020-01-06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없음’의 의미구조, 우리에겐 없음이 있음보다 더 근원적이다 서양의 문화와 역사에서는 존재, 즉 ‘있음’이 주도적인 근본 낱말이었다. 존재에 대한 이해가 일상생활을 각인했고, 학문세계를 이끌었고, 예술세계와 종교세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간의 관계맺음, 다시 말해 자신과의 관계맺음, 타인과의 관계맺음, 사물과 도구와의 관계맺음, 문화와 역사와의 관계맺음, 초월과의 관계맺음 등 모든 관계맺음이 존재이해의 지평 안에서 펼쳐졌다. 서양의 역사는 시간 속에 주어진 존재의 ‘자신을-보냄’에 인간이 응답해온 역사다. 그렇지만 우리 문화와..
얼나 (靈. 道. 法.) ● 우리 앞에는 영원한 생명인 얼(성령 정신)줄이 드리워져 있다. 이 우주에는 도(道)라 해도 좋고 법(法)이라 해도 좋은 얼줄이 영원히 드리워져 있다. 우리는 이 얼줄(하느님)을 버릴 수도 없고 떠날 수도 없다. 이 한 얼줄을 생각으로 찾아 잡고 좇아 살아야 한다. 이 얼의 줄, 정신의 줄, 영생의 줄, 말씀의 줄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 (1956) ● 이 사람은 10년 전에 이러한 말을 한 일이 있다. 자고서 남은 것이 깸이다. (睡餘覺). 깬다는 것은 잠을 푹 잔 뒤에 깨는 것이다. 우리가 8시간 동안 잘 잔 뒤에 깨면 머리가 산뜻하다. 우리가 이 세상에 나와서 참나인 얼나를 모르고 있는 동안은 잠을 자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얼나를 모르고 있는 동안은 잠자고 있는 것..
나와 남이 함께 어울려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 [글로벌인문학] 11 어울림의 인문학 : 혼자는 인간이 아니다 2020-12-28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지난 7월부터 매주 월요일 연재되었던 [글로벌생명학]과 [글로벌인문학]은 이번 편을 끝으로 마감합니다. 6개월 동안 귀한 글을 나누고 연재를 허락해 주신 이기상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과 새로운 주제로 새롭게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 우려되는 패륜범죄의 확산 2014년 10월 창원시에서 15살 아들이 집에서 둔기로 아버지 얼굴을 내리치고 각목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구속됐다. 2016년 1월에는 경기도 광주에서 40대 가장이 아들과 딸,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스스로 ..
‘타인’을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볼 수 있는 능력 [글로벌인문학] 10 공감의 인문학 : ‘우리’의 울타리를 넓혀보자 2020-12-21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공감의 시대 ‘공감인’ 인간을 문화적 존재로서 ‘공감인’으로 규정하고, 공감을 감성·지성(이성)·영성의 통합적 능력으로 풀이한 사람이 있다. 바로 유명한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다. 그는 저서 『공감의 시대』(이경남 옮김, 민음사, 2010)에서 인류의 문명을 커뮤니케이션과 엔트로피의 변증법적인 상호 역학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생존과 공존, 그리고 발전의 사건으로 본다. 리프킨은 이런 문명의 발전을 이루어내는 인간의 능력을 이성에 한정해서 보려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이라고 지적한다. 인류의 문명을 제대로 설..
‘평화’, 정치적으로만 접근해서는 얻을 수 없다 [글로벌인문학] 9 평화의 인문학 : 평화는 정의의 결과 2020-12-14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적이 한 순간이라도 있었던가. 온갖 명분과 구실로 전쟁은 자행되어 왔고 지금도 평화의 이름으로 전쟁이 준비되거나 치러지고 있다. 가자 지구 사태가 그렇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그렇다. 이라크와 리비아의 내전도 묵과할 수 없는 사례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살폭탄테러 사건들과 그것을 막자고 전개되는 반테러 대응이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여 준전시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학자들은 전쟁을 일종의 ‘필요악’이라고 규정하기조차 한다. 인간의 탐욕이 존재하는 한..
‘소통’을 위해 ‘관계’에 대한 생각 전환이 필요하다 [글로벌인문학] 8 소통의 인문학 : 산다는 것은 소통하는 것이다 2020-12-07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우리 아버지들의 가부장적인 소통방식 ▲ 영화 스틸컷 영화 을 보았다. 이 영화는 홍재희 감독이 그녀의 아버지 홍성섭(1934∼2008)이 세상을 떠나기 일 년 전 그녀에게 보낸 43통의 이메일을 재구성해서 만든 다큐 성격의 독립영화다. 격동의 시대를 지내온 이 땅의 아버지들의 노력과 좌절, 소망과 절망, 행복과 아픔이 짙게 배어 있는 우리 시대 산 가족의 역사다. 그리고 거기에는 지난 세기 우리들의 가족에서 어떤 인간적인 관계와 소통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를 적나..
“교회는 탁자 위에서 고안된 제도가 아니라, 살아있는 실재” [글로벌인문학] 7 만남의 인문학 : 프란치스코 교황, 만남의 그리스도론 2020-11-30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만날 수 없는 얼굴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로 300여 명의 희생자들은 영영 만날 수 없는 영혼들이 되었다. 그 가운데 250여 명이 아직 피지도 못한 꽃봉오리 고등학생들이었다. 그 사건 이후로 대한민국도 침몰해가며 구조를 요청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60년 근대화, 선진화의 신화도 ‘세월호’와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국민들은 슬픔, 비탄, 좌절을 넘어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여야 했다. 그 사건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거짓과 허상 속에서 살아왔는지를 직접 눈으로..
정보는 소통을 위한 것이고, 소통은 관계를 위한 것이다 [글로벌인문학] 6 사이의 인문학 : 관심·인정·사랑받기 위해 사이하기 2020-11-23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현대인의 미디어 현실 : 사이-세상 인터넷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은 스마트폰 가입자 5,000만을 넘어선 시대에 들어섰다. 스마트폰 사용자 5,000만은 이동통신 가입이 어려운 미취학 아동이나 초고령층 등을 제외한 ‘국민 1인당 1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스마트폰이 열어주는 새로운 미디어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첨단 미디어기기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확 변했다. 손안에 카메라, 녹음기, TV, 영화관, 도서관, 채팅방, 은행 등..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일, ‘가능성’을 열어보자 [글로벌인문학] 5 : 실존의 인문학, 내 삶은 내가 결정한다 2020-11-16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한국의 실존적 상황!? “자살 신드롬” 몇 해 전 가난에 쪼들리고 병에 시달리며 버텨오던 서울 송파의 세 모녀가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미안하다”는 유서와 함께 집세를 남겨놓았다는 사실이 남아있는 사람들을 퀭한 먹먹함에 빠지게 했다. 이를 본받기라도 하듯이 뒤이어 경기 광주에서 엄마가 어린 아들과 딸을 데리고 아파트에서 투신해 모자가 죽고 딸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화곡동에서는 간암을 앓던 택시기사가 아내와 함께 동반자살을 했다. 동두천에서도 생활고를 못 견뎌 30..
계층적 시각을 벗어나 보면 세상은 노동하는 인간이 이끈다 [글로벌인문학] 4 : 노동의 인문학, 일자리를 달라! 2020-11-09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었다.” 어느 기업에 취직한 젊은 노동자의 말이다. 번듯한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의 절박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는 무서운 절규다. 2020년 7월 통계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15~29세)은 10.2%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잠재적 구직자까지 포함한 체감실업률을 그보다 높아 26.8%로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악이었다. 이런 사회현상이 이른바 ‘니트족’의 증가로 표출되고 있다고 한다. ‘니트(NEET)’는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
원칙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에 통달하라 [글로벌인문학] 3 : 진정한 ‘통(通)’은 막힘없이 흐름이다 2020-11-02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대통령님! 우리는 대통(大統)이 아닌 소통(疏通)을 원합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은 한국 영화사상 9번째 1,000만 영화였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특정 사건과 역대 대통령을 신화화했다는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그러나 개봉 이후 영화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상식’과 ‘공감’이 통했다는 내용이 많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은 맞지만, 정치인을 미화하거나 관객들을 선동하는 코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이다. 그렇다면, 관객들은 무엇에 공감했을까? 필자는 이 대목에서 영화 의 명장면으로 꼽..
‘사유’가 아니라 ‘행동’이 문제다 [글로벌인문학] 2 : 인간을 목적 자체로 대하라 2020-10-26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인터넷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세계’ ‘코로나’라는 단어를 넣고 검색을 해보니 ‘코로나19 세계지도’와 함께 전 세계 코로나 현황을 알 수 있는 뉴스와 자료들이 줄지어 나왔다. 충북 괴산 칠성면 외사리의 촌구석에 앉아서도 세계가 돌아가는 면면을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는 시대다. 아무도 이제는 우리가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어디서나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나는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명실공이 지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