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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 24 일심불생(一心不生) 만법무구(萬法無咎) 본문
24 일심불생(一心不生) 만법무구(萬法無咎)
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이 없느니라.
무구(無咎)의 구(咎) 자는 허물 ‘구’이다. 일심불생(一心不生)이란 ‘한 마음이 생(生)하지 않는다.’ 이다. 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곧 한 마음에서 표출되는 한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다. 한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경계를 대할 때 자신을 위해 바라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한 생각이 바로 한 마음의 표출이니 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은 것이 일심불생이다.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경계를 대함에 바라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수자(修者)는 모든 자아상(自我相)을 여읜 것이 된다. 자아상(自我相)을 여의었다는 것은 아만(我慢), 아애(我愛) 등 자기 주장을 하는 마음을 여읜 것이 되니, 탐욕(貪慾)과 진심(瞋心)이 제어되었다는 뜻이 된다. 이러한 수자는 만법을 대하되 자기 욕심을 내지 않으므로 만법(萬法)에 허물(咎)이 없어 청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하니 이 세상에 모든 법(法)이 부정(不淨)한 것이 아니라 법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 부정하면 법이 부정해지는 법이요, 법을 대하는 사람이 무구(無咎), 허물이 없으면 법 또한 허물이 없는 것이다.
한 마음이 일어나면 시비(是非)가 생기고 시비가 생기면 만법에 허물이 생기지만 한 마음이 법에 대해 욕심내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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