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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노자 <도덕경> 21장, 위대한 덕의 모습은 도를 따르는 데서 나온다.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노장

노자 <도덕경> 21장, 위대한 덕의 모습은 도를 따르는 데서 나온다.

柏道 2020. 7. 19. 19:23
노자
노자 <도덕경> 21장, 위대한 덕의 모습은 도를 따르는 데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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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net21
2019. 12. 30. 18:55

孔德之容(공덕지용) : 위대한 덕의 모습은

惟道是從(유도시종) : 오직 도를 따르는 데서 나온다.

道之爲物(도지위물) : 도라고 하는 것은

惟恍惟惚(유황유홀) : 그저 황홀할 뿐이다.

惚兮恍兮(홀혜황혜) : 황홀하기 그지없지만

其中有象(기중유상) : 그 안에 형상이 있다.

恍兮惚兮(황혜홀혜) : 황홀하기 그지없지만

其中有物(기중유물) : 그 안에 질료가 있다.

窈兮冥兮(요혜명혜) : 그윽하고 어둡지만

其中有精(기중유정) : 그 안에 정밀함이 있다.

其精甚眞(기정심진) : 정밀함은 지극히 참된 것으로서

其中有信(기중유신) : 그 안에는 믿음이 있다.

自古及今(자고급금) : 예로부터 이제까지

其名不去(기명불거) : 그 이름이 떠난 적이 없기 때문에

以閱衆甫(이열중보) : 그로써 만물의 근원을 엿볼 수 있다.

吾何以知衆甫之狀哉(오하이지중보지상재) : 내가 무엇으로 만물의 근원이 그러함을 알 수 있겠는가

以此(이차) : 바로 이 때문이다



<도덕경>은 전체가 8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부는 대체로 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후반부는 주로 덕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이 장에서는 도와 덕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도가 현실의 인간세계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덕이다. 따라서 도와 덕은 식물에서 씨앗과 열매의 관계와 같은 것이다. 씨앗이 잘 발아해야 좋은 열매를 맺듯이 도를 온전히 품고 따를 때 덕도 온전한 형태를 띠게 된다. 올바른 도의 속성에 대해서는 앞서 나온 내용들이 또 다시 반복된다. 도는 넓디넓고 깊디깊어 그윽하고 황홀하다. 어두컴컴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감각기관으로 그 실체를 분간할 수는 없지만 도의 가운데는 형상(象)과 질료(物)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것은 대단히 정밀하고(精) 참되고(眞) 믿음직스럽다(信).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도라는 이름은 단 한 번도 그 자신을 떠난 적이 없으며 늘 같은 자리를 지킨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통해 만물의 근원(衆甫)을 알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 혁신기술의 씨앗을 뿌린 사람은 프레드릭 터먼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였던 터먼은 학생들에게 창업을 적극 권유했다. 정부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따와 학생들이 재정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고 그 성과물들을 바탕으로 창업하도록 길을 열어줬다. 터먼이 키운 실리콘밸리의 첫 번째 빅 컴퍼니가 바로 휴렛팩커드다. 터먼 교수의 지원을 받은 휴렛과 팩커드는 팔로알토 지역의 허름한 창고를 빌려 창업했는데, 휴렛팩커드에서 시작된 이 창고 창업은 그 후 실리콘밸리의 상징이 되었다. 휴렛팩커드는 기업경영에서 제도적 도덕성을 표방했다. 휴렛과 팩커드 두 사람은 직원들을 철저하게 믿고 존중했으며 수직적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사원들의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두 사람은 CEO이면서도 사무실에만 앉아있지 않았다. 솔선수범해서 부지런히 현장을 뛰어다녔으며 그 과정에서 직원들과 적극 소통했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세부적인 업무는 직원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했다. 공동창업자의 무위의 리더십 덕분에 인텔은 승승장구했고, 오늘 날까지도 실리콘밸리의 최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