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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參佺戒經),8理, 제 11사 懷香(회향)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參佺戒經),8理, 제 11사 懷香(회향)

柏道 2019. 2. 12. 23:46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18 
 
열번 째 고개를 넘었다.
수고로움보다 깨달음의 은혜가 크니
달려갈 힘이 늘 솟구친다.
이제 11번째 가르침으로 간다.
제 11事, 그러니까 성 1體 9用,
경신의 마지막 아홉번째
쓰임은 懷香(회향)이다. 
 
誠 1體 9用 (성 1체 9용)
제 11사 懷香(회향) 
 
懷香詩曰(회향시왈)
欲工一爐奉(욕공일노봉)이면
恭懷千里心(공회천리심)하라
香煙飛不散(향연비불산)하나니
定向至誠深(정향지성심)이니라 
 
'향을 올리는 시에 이르기를
향로 하나를 받들어 올리고자 하면
천리길을 가는 마음으로
공경심을 품으라
향 연기 올라도 흩어지지 않나니
하나님을 향한 지극한 정성이
더욱 깊어지리라' 
 
사실인지 확인은 못했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다른 종교에 몸담고 있는 도반인데
온 정성을 다해
소원을 올리면 향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곧바로 위로 올라감을 통해
들으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쉽게 믿기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인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우리는 늘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기적과
신비한 이야기들을 말하며
모두가 진실이라고 큰소리 치면서
다른 종교의 이야기를 엉터리라고
일축해 버린다면 그건 지나친 처사다.
다른 종교에도 그 나름의 특별한 요소들이
있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전통종교를 미신으로 단정하고
타파하는 쪽으로 온 힘을 쏟았다.
물론 죽은 형식과 기복에 빠져
미신으로 흘러간 요소가 너무 심했기에
그런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살릴 것은 살리고,
개혁할 것은 개혁했어야 맞다.
만일 그런 논리로 일거에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지금 기독교가 보이는 모습이 그 때
상황과 거의 흡사, 아니 훨씬 심각한
부작용과 병폐를 낳고 있는데
같은 원칙을 적용하면
동일한 운명에 처해질 각오를 해야한다.
사실 제사나 분향, 그리고
정결의식이나 천기에 따른 절기의식
등은 성경에 그대로 나오는 말과 의식들이다.
만일 그것들이 다 무용하고
미신적 의식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 구약은 배척당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구약의 제사법,
정결례, 절기 등을 통해 교훈을 얻고 있다.
예수를 통한 구원, 성령 안에서 드리는 예배
등 고차원적 종교로 발전했다면
그 증거가 뚜렸해야 한다.


형식이 없더라도 삶에서 그 증거가
뚜렷하게 나타나 더 이상 그런 도구나 방편을
쓸 필요가 없음을 증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혀 그런 증거도 없이
케케묵은 구식이며, 흘러간 전통이라고
무시하고 폐지한다면
그는 도대체 어디서 교육과 성장의
기회를 얻을 것인가?
오늘날 입으로만 예수 구원을 외치면서
철저히 썩은 냄새를 풍기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도대체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를 무시한다는 말인가?
잘못되었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내게 긍휼을 베푸셨다.
죽은 형식과 생명없는 종교에
혐오를 느껴 그 자체를 부정하고
나가려는 나를 우리 민족경전으로
다시 부르셨다.
그리고 하나하나 무엇이 잘못되고,
잘못 배웠는지를 점검해 주시고
개선의 길을 열어 주셨다.
특히 앞에서 공부한 여러가지 구체적인
가르침으로 마음과 행동을 바꾸도록
하신 것이다.
그래서 당장 오늘 아침부터 실천했다.
5시에 일어나 정갈하게 목욕재개 하고
새 한복으로 단정하게 옷을 입은 후,
내가 기도 장소로 정한 방으로 들어가
성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올렸다.
그리고 성령의 감동을 따라
깊은 명상으로 들어가 몸동작 하나하나
성전을 보수하고 깨끗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요가를 한시간 정도 했다.
그랬더니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이 일어나고
하나님께 훨씬 가까운 느낌이 왔다.
앞으로 차근차근 기초부터 새롭게
다져나가야겠다는 감동이 왔다.
예배장소, 예배실, 주일예배, 복장과 의식...
등 과거로 퇴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초를 쌓으려는 것이다.


엘리야가 열 두 돌을 취하여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한 것처럼
우리 민족이 처음부터 가졌던
하나님을 경외하는 중심과 함께
의식과 예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도록
감동이 온 것이다.
필요하면 제단도 꾸미고, 향도 올릴 생각이다.
물론 우리 몸이 성전이요,
성도의 기도가 향연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솔직히 내가 그런 주장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수준이 못됨을 안다.
그렇다면 유치원으로 돌아가
기초부터 새로 시작해야 할테니
외형적인 장소와 의식부터 시작할 각오다.
물론 그 자체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여 균형을 잃거나 퇴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말이다.


적어도 하나님을 알고
아버지로 모시고 산다고 큰소리 하려면
내가 올린 향연이 흩어지지 않고
비상하는 증거 정도는 보여야하지 않을까?
이제 말로만 떠들고 증거가 전혀없는
껍데기 종교에 속지 않는다.
성경에도 선지자라 하면서 증험이 없으면
거짓 선지자니 돌로 쳐 죽이라고 했다.

당시 같았으면 나는 벌써 돌 맞아 죽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주신
은혜가 너무 크고 귀하다.
다 털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말씀처럼 천리길 가는 심정으로 말이다. 
 
 푸른 오솔길